가을빛 물든 율봄식물원 산책기

도심을 벗어난 자연 속 쉼터, 율봄식물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은 농업과 예술, 그리고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생태문화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품고 있다. 특히 가을철인 10월에는 단풍과 국화, 수국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계절별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관람 정보
율봄식물원은 봄과 여름에는 토마토 고추장 만들기, 모종 심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을에는 벼 타작과 도정, 겨울에는 딸기 수확 체험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퇴장 시간은 각각 오후 6시와 오후 5시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과 어린이 모두 5,000원이며, 6월 수국 전시 기간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대인 및 중·고생 요금이 10,000원, 평일에는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보호자 동반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25인 이상 단체 방문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율봄식물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장을 넘어, 정갈하게 정돈된 꽃길을 따라 국화와 수국 등 가을꽃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붉은빛과 연분홍빛이 어우러진 화단은 시선을 사로잡으며, 나무 그늘 아래 벤치와 그네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전통마당에 줄지어 선 장독대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고즈넉한 흙담집과 어우러져 옛 농가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장독대 옆에 심어진 붉은색과 보라색 화초들은 농업이 예술로 승화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맑은 물 약수터와 생태계의 숨결
식물원 중심부에는 조롱박 모양의 바가지를 이용해 맑고 시원한 약수를 마실 수 있는 약수터가 자리해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작은 선물을 맛보며 미소를 짓는다.
또한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꿀벌과 나비를 통해 생태계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온실 내부에는 노란 국화가 만개해 가을의 향기를 가득 담고 있으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연못가에서는 아이들이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넓은 잔디밭에서는 유치원생들이 뛰노는 모습이 보인다. 어른들은 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등 세대가 어우러져 자연의 힘을 느끼는 공간이다.
전체 관람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농업의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율봄식물원은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장, 어른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율봄식물원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태허정로 267-54에 위치해 있으며, 정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자연의 색과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율봄식물원에서 하루를 보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