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펼쳐진 환상동화

양평에서 처음 열린 북페스티벌
경기 양평군 도서관에서 2026년 제1회 양평 북페스티벌 환상동화가 열렸다. 양평군 도서관에서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책을 중심으로 독서와 공예, 로봇 체험, 야외 휴식 공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도서관 일대에는 책을 읽고 체험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고정수 작가가 기증한 작품 웅녀와 왕검의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평군수도 현장을 찾아 제막식에 참석하고 각 부스를 돌며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첫 북페스티벌의 출발과 작품 기증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행사장 위치와 교통 정보
행사 장소는 경기 양평군 양평읍 마유산로 1에 있는 양평군 도서관이다. 차량 방문객은 도서관과 양평군보건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의중앙선 양평역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양평군보건소 정류장에서 내리면 행사장과 가깝다. 도서관 앞에는 운영본부가 설치돼 행사 팸플릿과 프로그램 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에 집중하는 몰입독서 공간
팸플릿에는 행사장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가 마련됐다. 몰입독서 존에서는 모래시계로 10분을 확인하며 책을 읽은 뒤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 권의 책에 온전히 집중해 보는 체험으로 운영됐다.
책 사이에는 보물찾기 선물이 숨겨져 있어 독서와 놀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발견한 선물은 이벤트 부스에서 1인당 한 개씩 받을 수 있었으며 인형과 과자 등 여러 종류 가운데 무작위로 제공됐다. 책장을 넘기며 보물을 찾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몰입독서 공간에 활기를 더했다.
잔디밭에 마련된 야외도서관
도서관 앞에는 양평의 대표 캐릭터 양춘이가 등장해 어린이들과 장난을 치고 사진을 촬영했다. 양춘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어린이도 보일 만큼 관심이 높았다.
잔디밭의 야외도서관에는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방문객들은 체험 부스를 둘러보다 잠시 쉬거나 원하는 책을 펼쳐 읽었다. 행사장 한가운데에는 소원을 적어 매달 수 있는 소원나무도 설치돼 각자의 바람을 남길 수 있었다.
움직임이 생생한 로봇체험
로봇체험존에서는 다관절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아지와 비슷한 모습의 로봇은 물구나무서기를 하거나 손을 내미는 동작을 선보였다. 장난을 치는 듯한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질 때마다 참가자들의 시선이 로봇에 모였다.
책과 공예 중심의 축제에 로봇 체험이 더해지면서 행사 프로그램의 폭도 넓어졌다. 어린이들은 조종 과정과 로봇의 반응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새로운 기술을 체험했다.
직접 만드는 거울과 키링
축제 체험 부스에서는 여러 공방 강사가 참여해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라니 굿즈 부스에서는 원하는 장식용 파츠를 고르고 배치해 거울을 꾸밀 수 있었다. 파츠의 종류가 다양해 참가자들은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물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키캡과 키링 만들기가 진행돼 어린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르디어 공방에서는 반려돌과 키링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키링은 알록달록한 이니셜 세 개와 여러 파츠를 골라 직접 조합하는 방식이었다. 반려돌은 작은 돌에 개성을 더해 자신만의 소품으로 완성하는 체험이었다.
성격유형에 맞춘 책 처방
책보고가게 부스에서는 140개 문항으로 구성된 성격유형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을 추천했다. 행사에서는 1유형인 완벽주의자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추천한 사례도 있었다. 개인의 성격과 책을 연결한 프로그램은 평소 독서량이 많지 않은 사람도 자신에게 맞는 책을 발견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격유형 책 처방은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같은 부스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적은 뒤 연결 장식을 달아 책갈피를 만드는 체험도 마련됐다. 책을 추천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독서에 활용할 소품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페트병 뚜껑이 공예 재료로
특별체험 부스에서는 길리길리가 업사이클링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액막이에 직접 그림을 그려 각기 다른 작품을 만들었다. 액막이 위에 달린 구슬은 버려진 페트병 뚜껑을 활용해 제작됐다.
업사이클링은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링을 합친 말로 소개됐다. 폐기될 수 있는 재료에 디자인과 쓰임을 더해 새로운 물건으로 바꾸는 과정을 공예 활동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탬프 완주와 미니 에코백
참가자들은 독서와 만들기, 체험 부스를 하나씩 방문하며 스탬프를 채웠다. 모든 과정을 마친 뒤에는 완주 선물로 미니 에코백을 받을 수 있었다. 스탬프 투어는 넓게 펼쳐진 행사장을 순서대로 살펴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평생학습축제와 함께한 하루
같은 시간 도서관 왼편에서는 평생학습축제가 열렸다. 현장에는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공간이 마련돼 북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북페스티벌의 성격유형 검사와 달리 이곳에서는 평생학습 유형검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11번 부스 향이머무는지점 지향점에서는 나만의 아로마 펄스 포인트 만들기가 진행됐다. 부스에는 향마다 지닌 특징과 활용 정보가 적혀 있었으며 참가자들은 간단한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향을 골라 만들기에 참여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한 책 축제
2026년 제1회 양평 북페스티벌 환상동화는 독서를 중심에 두면서도 로봇 조종, 공방 체험, 성격유형 책 처방, 업사이클링 공예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했다. 야외도서관에서는 책을 읽으며 쉬고, 체험 부스에서는 직접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책은 조용히 읽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놀이와 기술, 공예를 연결하는 축제의 중심이 됐다. 어린이들은 양춘이와 로봇, 보물찾기에 관심을 보였고 성인들은 책 추천과 공예,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양평군 도서관에서 처음 열린 북페스티벌은 세대가 함께 책과 문화를 경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