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기 곁에 피어난 목공

선선한 가을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이어진 광주시 G-스타디움에 책과 나무가 어우러진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제10회 광주시 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독서와 문화를 주제로 한 여러 부스가 운영됐으며, 그 가운데 광주시 나눔목공소가 진행한 ‘찾아가는 국산목재 목공체험’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기는 축제 안에서 직접 목재를 만지고 목공예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졌다. 행사장을 채운 책 향기에 은은한 나무 향이 더해지면서, 독서 중심의 북페스티벌을 한층 다채롭게 만드는 체험 공간이 완성됐다.
북페스티벌에서 만난 국산목재
찾아가는 국산목재 목공체험 부스는 광주시 나눔목공소가 운영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다. 광주시민에게 국산 목재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도 목재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목재는 가구나 건축 재료로만 접하기 쉽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작은 목공예품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참가자들은 국산 목재의 표면과 질감을 직접 느끼고, 준비된 재료를 조립하거나 색을 입히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행사장에서 목공체험 부스는 색다른 장면을 만들었다. 책장을 넘기는 독서 공간과 손을 움직이는 체험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됐고, 시민들은 완성된 목공예품을 살펴보며 국산 목재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했다.
손으로 완성한 원목 자석
현장 프로그램은 귀여운 원목 냉장고 자석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작은 목재 부품을 글루건으로 조립하고, 목공예품 위에 여러 색을 더했다. 단순히 완성품을 받아 가는 행사가 아니라 재료를 만지고 조립과 채색 과정에 참여하는 체험이었다.
작은 무당벌레 모양의 목공 자석도 채색할 수 있었다. 목재 위에 색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같은 모양의 재료도 서로 다른 결과물로 완성됐다. 참가자들이 채색에 집중하는 동안 부스에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완성된 작품을 확인하는 순간에는 밝은 표정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완성한 원목 자석은 냉장고 등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소품이다. 북페스티벌에서 작성한 필사 엽서를 고정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어, 독서 행사에서 만든 기록과 목공체험의 결과물을 함께 간직할 수 있었다.
국산 목재를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꾸미는 과정은 재료의 특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복잡한 공구를 다루지 않아도 작은 목공예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목공을 처음 접하는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시민에게 열린 광주시 나눔목공소
목공 체험은 관심이 있어도 공구를 갖추거나 재료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아 취미로 시작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광주시 나눔목공소는 이러한 시민들이 목공예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광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목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눔목공소에서는 목재와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손으로 생활 소품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북페스티벌에 마련된 부스가 시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면, 능평동의 나눔목공소는 정해진 운영 기간과 시간에 맞춰 목공 수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 구분 | 광주시 나눔목공소 운영 정보 |
|---|---|
| 위치 | 경기도 광주시 능평동 152-11번지 |
| 운영 기간 | 5월부터 11월까지 |
| 평일 오전 체험 |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
| 평일 오후 체험 |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
| 강좌 공지 | 매달 25일 |
| 접수 방식 | 광주시 나눔목공소 블로그 댓글 접수 |
수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광주시 나눔목공소가 매달 25일 게시하는 강좌 공지를 확인한 뒤, 해당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는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체험 운영 주체와 접수 창구가 모두 광주시 나눔목공소로 명확히 안내돼 있어 참여 희망자는 공지된 강좌 내용과 시간을 살펴볼 수 있다.
능평동민의 날에도 이어지는 체험
제10회 광주시 북 페스티벌 현장에서 목공체험을 하지 못한 시민에게는 다른 참여 기회도 마련된다. 광주시의 찾아가는 국산목재 목공체험은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능평동민의 날’ 행사에서도 운영될 예정이다.
북페스티벌에서 선보인 것처럼 시민이 국산 목재를 가까이에서 만지고 목공예품 제작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접할 수 있다. 행사형 체험과 별도로 광주시 나눔목공소 수업도 운영되므로, 목공에 관심 있는 시민은 공개되는 강좌 일정에 따라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 G-스타디움은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111에 있다. 이곳에서 열린 북페스티벌은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을 연결했고, 찾아가는 국산목재 목공체험은 그 안에서 자연 소재의 따뜻함을 전하는 부스로 자리했다.
책과 나무가 만든 특별한 접점
책과 목재는 모두 나무에서 이어진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날 행사는 책을 읽는 시간과 목재를 직접 다루는 경험을 한 공간에 배치해, 시민들이 익숙한 소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독서 관련 부스를 둘러보던 관람객들이 목공체험 공간에 머물며 작은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번 체험의 핵심은 국산 목재를 설명으로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만지고 사용할 수 있는 목공예품으로 완성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조립과 채색을 거쳐 자신만의 원목 자석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국산 목재의 질감과 친근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광주시 나눔목공소가 운영한 찾아가는 체험은 목공을 처음 접하는 시민에게 부담을 낮춘 입문 기회가 됐다. 가을의 북페스티벌 현장에는 책을 읽는 즐거움과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이 함께했고, 완성된 작은 목공예품에는 행사장에서 보낸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