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에 피어난 아이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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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에 피어난 아이들 꿈

오산천 잔디광장에 마련된 야외 화실

2026년 10월 3일 오산종합운동장과 오산스포츠센터 뒤편 오산천변에서 제10회 오산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꿈을 그리고 성장하는 아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산천 잔디광장은 그림을 그리러 나온 아이들과 가족 참가자들로 가득 찼고, 참가자들은 가을 하루를 함께 보냈다.

이른 아침부터 접수처 앞에는 참가 가족들의 줄이 이어졌다. 온라인 사전 접수를 놓친 가족을 위한 현장 접수도 함께 운영됐다. 도화지를 받은 뒤 좋은 자리를 잡으려는 부모와 아이들이 잔디광장으로 이동하면서 곳곳에 그늘막과 돗자리, 간이 테이블이 차례로 들어섰다. 평소 넓게 펼쳐져 있던 잔디밭은 가족마다 개성을 담은 야외 화실로 바뀌었다.

오산의 오늘과 미래를 그린 아이들

대회 주제는 참가 부문에 따라 나뉘었다. 영유아 부문은 내가 살고 있는 오산, 초등부는 내가 꿈꾸는 그린 오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은 크레파스와 색연필을 손에 쥐고 빈 도화지를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 나갔다.

참가 부문그림 주제
영유아 부문내가 살고 있는 오산
초등부내가 꿈꾸는 그린 오산

도화지 앞에 앉은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어떤 아이는 익숙한 오산의 모습을 떠올렸고, 어떤 아이는 자신이 바라는 푸른 도시의 모습을 색으로 표현했다. 곁에 자리한 부모들은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 주며 아이들이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잔디밭 한편에서는 준비해 온 도시락과 간식을 가족끼리 나눠 먹는 모습도 이어졌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과 가족이 쉬어 가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현장은 대회장이면서도 가을 소풍을 나온 듯한 분위기를 보였다.

완성의 기쁨을 안긴 참가 메달

그림을 모두 완성한 아이들은 작품을 들고 제출처로 향했다. 오랫동안 도화지에 집중했던 아이들의 발걸음은 그림을 마친 뒤 한결 가벼워졌다. 작품을 제출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참가 메달과 기념 선물이 전달됐다.

순위와 관계없이 자신의 힘으로 한 장의 그림을 끝까지 완성했다는 성취감이 이날 행사의 중요한 장면을 만들었다. 목에 건 메달을 가족에게 자랑하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기쁨과 뿌듯함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대회 결과는 2026년 10월 21일 2시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가족이 함께 즐긴 체험 공간

그림 대회가 열린 잔디밭 맞은편에는 30여 개의 가족 체험 및 상담 부스가 줄지어 운영됐다. 그림을 제출한 뒤 체험 공간을 찾은 가족들이 이어지면서 각 부스 앞에는 활기가 더해졌다.

오산경찰서가 운영한 실종예방 사전등록 및 싸이카 체험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미니 전동차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알록달록 멀티 트레이 만들기와 볼펜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등 손으로 직접 참여하는 공예 체험 부스에도 긴 줄이 형성됐다.

  • 오산경찰서 실종예방 사전등록 및 싸이카 체험
  • 알록달록 멀티 트레이 만들기
  • 볼펜 꾸미기
  • 페이스페인팅

아이들은 그림뿐 아니라 여러 체험을 통해 색과 재료를 직접 다뤘다. 가족들은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아이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잔디광장 주변에는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완성한 물건을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부모의 고민도 함께 살핀 상담 부스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과 함께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육아고민 STOP 성장상담 START, 말문이 톡 영아 언어발달상담소, 마음휴게소 등에서는 육아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과 영유아 언어 발달에 관한 상담이 진행됐다.

부모들은 전문가와 마주 앉아 실제 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고민을 나눴다. 자녀의 성장과 언어 발달을 살펴보려는 부모들의 발길이 상담 공간으로 꾸준히 이어지면서, 행사는 어린이 그림 대회를 넘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가을 햇살 아래 완성된 가족의 하루

제10회 오산 그림 그리기 대회는 아이들에게 도화지 위에서 상상력을 펼칠 시간을 제공했다. 부모들에게는 잠시 육아 고민을 내려놓고 아이 곁에 앉아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함께 바라볼 기회가 됐다.

아이들이 그린 오산의 모습과 가족들이 함께 만든 추억이 오산천 잔디광장을 채웠다. 가을 햇살 아래 그림과 체험, 상담이 이어졌고 잔디밭 곳곳에서는 가족들의 웃음과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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