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으로 물든 행주산성

2026 행주가 예술이야
고양시의 야간 축제 2026 행주가 예술이야가 2026년 10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고양 행주산성 일원에서 열렸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사계절 걷기 좋은 행주산성은 축제 기간 종이 등불과 별빛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야간 산책길로 바뀌었다. 가을밤의 산성 곳곳에 빛이 더해지면서 역사 공간과 야간 경관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축제 무대가 마련됐다.
| 행사명 | 2026 행주가 예술이야 |
|---|---|
| 기간 | 2026년 10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
| 시간 |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 장소 | 고양 행주산성 일원 |
무료 주차장 안내
축제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은 행주산성 공영주차장과 행주산성 하주차장, 임시 주차장으로 운영된 행주초등학교다.
- 행주산성 공영주차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60-10
- 행주산성 하주차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5번길 89
- 행주초등학교 임시 주차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7번길 70
행사장에는 유모차와 휠체어로 진입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내부에 별도 매점이 없어 음료나 간단한 간식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야간 산책이 이어지는 만큼 편한 신발과 기온 변화에 대비할 가벼운 겉옷도 유용하다.
종이 등불 따라 걷는 야간 산책
행주산성의 길은 종이 등불 아래를 걸을 수 있는 야간 축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서로 다른 빛의 풍경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곳곳에 마련된 조망 지점과 촬영 공간에서 가을밤의 산성을 바라봤다.
홍살문에서 충장사로 이어지는 길은 길 전체가 별처럼 빛나는 구간으로 연출됐다. 종이 등불로 채워진 산책로와 함께 많은 관람객이 머무는 주요 구간 가운데 하나였다.
행주산성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도 야간 관람의 중요한 장면이었다. 행주산성은 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릴 때에도 전망 지점으로 주목받는 장소다. 정상과 전망대 주변에는 다양한 포토존과 조망 공간이 마련돼 산성의 야경과 주변 풍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살구꽃 동산 체험 공간
살구꽃 동산에는 관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소원등과 별빛등, 키링 만들기를 비롯해 행주대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소원등 만들기
- 별빛등 만들기
- 키링 만들기
- 모형 신기전 체험
- 변이중 화차 체험
- 행주산성 3D 퍼즐
- 전통놀이 체험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모형 신기전과 변이중 화차, 행주산성 3D 퍼즐 등을 통해 행주대첩과 관련된 소재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방을 밝힌 종이 등불은 전통놀이 공간까지 환하게 비췄고, 관람객들은 야간에도 여러 체험을 이어갔다.
행주대첩 인물 캐릭터 공연
행주대첩 승리의 주역들을 표현한 캐릭터 퍼포먼스도 관람객을 맞았다. 캐릭터들은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작과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2026년 6월 행사에서도 등장했던 푸근한 모습의 밥할머니 캐릭터가 다시 관심을 모았다. 역사 속 인물을 캐릭터로 표현한 공연은 어린이 관람객이 행주대첩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충의정 산성음악회와 역사 영상
축제 기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충의정에서 산성음악회가 열렸다. 공연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산성의 야간 경관을 배경으로 음악 공연이 펼쳐져 걷기와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후 9시 이후에는 행주대첩의 역사를 알기 쉽게 구성한 영상도 상영했다. 빛으로 꾸민 산책로와 음악회, 역사 영상이 시간대에 따라 이어지면서 행주산성의 공간적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보여줬다.
천체망원경으로 보는 토성
행주산성 정상 부근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관측 장소는 행주대첩비와 덕양정 사이이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토성은 오후 8시 무렵 가장 잘 보이는 것으로 안내됐다. 다만 천체 관측은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맑은 날에 참여해야 관측 가능성이 높다. 별빛으로 꾸며진 산성에서 실제 밤하늘의 천체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축제의 야간 주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역사와 가을밤을 잇는 축제
2026 행주가 예술이야는 행주산성의 역사 공간에 종이 등불과 음악, 체험, 캐릭터 공연, 역사 영상, 천체 관측을 결합한 야간 축제였다. 관람객은 홍살문과 충장사로 이어지는 빛의 길을 걷고, 살구꽃 동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정상과 전망대에서 한강 야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행주대첩의 역사를 어렵지 않게 접하면서 가을밤의 산책과 문화 체험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행사의 핵심이었다. 종이 등불이 이어진 길과 별빛 아래 펼쳐진 프로그램은 행주산성을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야간 문화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