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밤길 지키는 동행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갈 때 익숙한 길이라도 어두운 골목이나 인적이 드문 구간에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의정부시는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의정부 안심귀가서비스’의 운영 범위를 의정부시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전귀가 지원과 자율방범연합대원의 귀가동행으로 구성된다.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시민은 귀갓길 모니터링과 긴급 대응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앱 이용이 어렵거나 직접 동행이 필요한 시민은 전화로 귀가동행을 신청할 수 있다.
의정부 전 지역으로 확대된 안심귀가서비스
의정부 안심귀가서비스는 2026년 10월 1일부터 의정부시 전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운영 확대에 앞서 2026년 9월 29일 의정부시청 태조홀에서는 ‘2026년 의정부 안심귀가서비스 발대식 및 성인지 교육’이 열렸다.
현장에는 자율방범연합대원과 여성단체협의회, 여성친화도시 시민서포터즈, 여성권익시설 관계자,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시민의 귀갓길 안전을 담당하는 단체와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비스 운영 취지와 역할을 확인했다.
발대식은 안심귀가서비스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격려사와 축사, 결의문 낭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자율방범연합대원들은 귀가동행 지원을 맡는 구성원으로서 사명감과 봉사 정신을 다졌다. 행사장은 시민 안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는 참석자들로 차분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분위기를 보였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성인지 교육
발대식에 이어 패밀리코칭상담소 고남숙 대표가 ‘안전한 지역사회와 성인지 감수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성인지 관점으로 살펴보고,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가 지역사회 안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짚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고남숙 강사는 성희롱 예방 과정에서 행위자의 의도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상대방이 느낀 불편함과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귀갓길 안전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인력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이 갖춰야 할 인식과 태도까지 함께 다뤘다. 안전한 귀갓길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관과 대원의 노력에 시민의 관심과 상호 배려가 더해질 때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경기도 안전귀가 앱 이용 방법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민은 ‘경기도 안전귀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CCTV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해 이용자의 귀갓길을 모니터링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경기도 안전귀가’를 검색해 앱을 설치한다.
- 귀가를 시작할 때 앱을 실행한다.
-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앱의 SOS 버튼을 누른다.
- CCTV통합관제센터가 해당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 필요한 경우 신속한 경찰 출동을 지원한다.
앱을 통한 서비스는 귀가 중 위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관제 기능을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귀가를 시작할 때 앱을 실행하고, 긴급한 상황에서는 흔들기 기능이나 SOS 버튼을 사용하면 된다.
자율방범연합대 귀가동행 지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직접적인 동행이 필요한 시민은 ‘귀가동행 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자율방범연합대원이 2인 1조로 차량을 이용해 시민의 집 앞까지 동행한다.
| 운영 시작 | 2026년 10월 1일 |
|---|---|
| 운영 지역 | 의정부시 전 지역 |
| 운영 시간 |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
| 신청 시점 | 이용 희망 시각 최소 20분 전 |
| 신청 전화 | 의정부 안심귀가서비스 귀가동행 신청 031-846-1112 |
| 우선 지원 |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 등과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
운영 시간은 기존보다 1시간 연장돼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희망 시각보다 최소 20분 앞서 의정부 안심귀가서비스 귀가동행 신청 전화 031-846-1112로 요청해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처럼 귀가동행이 필요한 시민을 우선 지원한다. 앱 중심의 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은 시민도 직접 동행 방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것이다.
귀가동행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
귀가동행은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제도이므로 서비스 목적이나 운영 범위를 벗어나는 요청에는 이용 제한이 적용된다. 역에서 다른 역으로 이동하거나 상가에서 다른 상가로 이동하는 등 단순한 교통수단을 대신하려는 목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 역과 역 사이 또는 상가와 상가 사이를 이동하는 등 교통수단을 대신하려는 경우
- 의정부시 관외 지역 등 정해진 운영 범위를 벗어나는 이동을 요청하는 경우
- 주취 등으로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정상적인 귀가 지원이 어려운 경우
- 차량 대리운전을 요구하는 경우
- 물품 배달이나 심부름 등 귀가 지원과 관계없는 요청을 하는 경우
- 대원에게 폭언, 비하, 성희롱 또는 위협 등의 행위를 하는 경우
이 같은 제한은 귀가 안전 지원이라는 제도의 목적을 유지하고, 동행 업무를 수행하는 대원과 다른 이용자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준이다. 신청 전에는 자신의 이동 목적과 구간, 이용 가능 시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앱과 현장 동행으로 나눈 안전 지원
의정부 안심귀가서비스는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한 시민에게는 경기도 안전귀가 앱을 통한 모니터링과 긴급 대응 지원을 제공하고, 앱 이용이 어렵거나 직접적인 보호가 필요한 시민에게는 자율방범연합대원이 동행한다.
핵심은 늦은 밤 귀가 과정에서 시민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안전 지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을 이용할 때는 귀가 시작과 함께 서비스를 실행하고, 귀가동행이 필요할 때는 평일 운영 시간과 최소 20분 전 신청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의정부시는 발대식과 성인지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고, 현장에서 귀가동행을 맡을 자율방범연합대원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동시에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상대방의 불편함과 상황을 함께 살피는 성인지 감수성의 중요성도 공유했다.
늦은 밤의 안전은 특정 기관이나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의정부 안심귀가서비스는 CCTV통합관제센터, 경찰 출동 지원, 자율방범연합대의 현장 동행을 연결하고 시민이 필요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민의 관심과 배려가 더해질 때 지역사회의 귀갓길 안전도 한층 촘촘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