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골목상권 해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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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골목상권 해법 찾기

의정부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역 상권의 현안을 현장 목소리로 확인하고,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의 조직과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6년 10월 8일 목요일 오후 2시, 의정부시의회 3층 의원회의실에서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 발전방안 정책포럼’이 열렸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로, 전문가와 상인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광수 의정부시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상권진흥센터의 운영 구조와 사업 예산, 전문 인력, 현장 소통 체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의원회의실에서는 발제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주요 쟁점을 기록하는 참석자들의 모습이 이어졌으며, 지정 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의견이 오갔다.

상권진흥센터 출범 이후 과제

의정부시 소상공인 지원 체계는 2025년 5월 1일 조직 개편을 계기로 변화를 맞았다. 기존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의정부도시공사 산하 상권진흥센터로 통합되면서 전담 조직의 역할과 인력, 사업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고 운영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도시공사는 시설 관리와 수익 사업 등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런 조직 안에서 소상공인 지원 업무에 필요한 전문성과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중요한 논점으로 제시됐다. 상권 활성화가 일회성 행사 개최나 시설 정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전문적인 지원 체계와 현장 밀착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포럼 전반을 관통했다.

지역마다 상권의 규모와 환경, 이용객의 특성이 다르고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도 같지 않다. 이에 따라 상권진흥센터가 지역별 특성을 이해하고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려면 적절한 조직 체계와 운영 방식을 갖춰야 한다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조직 구조와 사업비뿐 아니라 전문 인력 배치, 상인 참여, 관계 기관과의 협력 방식도 함께 검토 대상에 올랐다.

현장 목소리 반영 의지

포럼은 주요 내빈의 인사말과 축사, 기념촬영에 이어 전문가 발제, 패널 토론, 청중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 상권의 현실을 점검하고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이 단계적으로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이광수 의원은 시민과 상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가 소비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실질적인 예산 확보와 지원 권한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의원과 시의원, 도의원 등 내빈들도 참석했다. 참석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미래와 소상공인 지원의 중요성에 뜻을 보탰다. 행사는 상권진흥센터의 현재 운영 상황을 짚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지원이 실제 현장에 닿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전담 조직과 체계적 지원 제안

이동욱 부천대학교 IT융합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의정부시가 도시공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지하도상가를 직접 운영하는 특징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독립 전담 기구가 상권 활성화를 맡는 일반적인 사례와 비교해 의정부시의 운영 체계와 발전 방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 포틀랜드 등 해외 사례도 소개하며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소상공인의 자립을 돕는 전문 전담 조직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권진흥센터의 발전 과제로는 조직 운영 효율화, 시민과 소상공인의 참여 확대, 정책 지원 강화가 제시됐다. 이는 센터의 조직 형태만 논의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지원 대상인 소상공인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됐다.

사업 예산과 맞춤형 지원 논의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상권진흥센터의 실질적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이 이어졌다. 예산 확보와 조직 운영, 전문 인력 확충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고, 현재 체계의 성과와 한계를 함께 살펴보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상권진흥센터 직원들의 노력과 사업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현재 사업비만으로는 서로 다른 상권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설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사업의 연속성을 뒷받침할 예산 확보와 조직 운영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상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른 만큼 동일한 방식의 지원만으로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사업을 실제로 수행할 재원과 인력을 안정적으로 갖추는 문제가 센터의 역할 강화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데 주목했다.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제안

양정근 의정부시지역상권상인연합회장은 시설 관리와 수익 창출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공사와 소상공인 지원 조직 사이에는 설립 목적과 역할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통합 운영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능과 소상공인 지원 업무의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대안으로는 별도 회계 체계를 마련하고 상인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결정기구를 설치하는 방안,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장기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독립 재단 형태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제안은 예산 사용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 업무의 목적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고, 정책 대상자인 상인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이 운영에 반영될 구조를 갖추자는 내용이다. 현장과 정책 사이의 거리를 좁힐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담겼다.

단계적 기반 구축 필요성

사유철 의정부역지하도상가상인회장은 상권진흥센터의 기능과 조직력을 강화할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충분한 재원과 운영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의 독립을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직 형태를 먼저 바꾸기보다 예산 확보와 업무 기능 강화, 운영 체계 정비 등 독립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단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센터가 실제로 수행해야 할 업무와 이에 필요한 인력·재원을 먼저 분명히 한 뒤 향후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한 접근이 제시됐다.

토론에서는 독립성 강화의 필요성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 기반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조직의 명칭이나 소속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이어졌다.

독립 전담 재단 복원 의견

손용석 한국지역상권학회 이사는 개발과 관리 중심의 도시공사 체제가 빠르게 변하는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독립 전담 재단으로 복원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립 재단이 운영될 경우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추진하고, 국비와 도비 공모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며, 권역별 특성에 맞춘 지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이사는 독립 전담 재단 논의를 단순한 조직 개편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되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원 조직의 전문성이 지역 상권의 대응력과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질의응답에서 나온 현장 과제

지정 토론을 마친 뒤에는 상인 대표와 언론인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조직 통합 이후 제기된 소통 부족과 예산 감소에 따른 지원 사업 축소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현장 실사에 기초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상권별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상권의 규모나 위치만으로 일률적인 결론을 내리기보다 현장의 영업 여건과 수요를 확인한 뒤 지원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상인들과 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눌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주차 여건과 영업 환경을 개선하는 등 상인과 이용객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의원회의실에서는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질문의 취지를 확인하고 각자의 관점에서 대안을 설명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상인의 삶을 중심에 둔 결론

이광수 의원은 조직을 독립시킬 것인지, 현재 체계 안에서 통합 운영을 이어갈 것인지 그 형식 자체보다 상인들의 실질적인 삶이 나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출발점으로 삼아 의정부시의회와 집행부, 상인연합회가 함께하는 정례 간담회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관계 주체들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번 정책포럼은 상권진흥센터의 조직 형태를 둘러싼 다양한 견해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충분한 예산과 인력 확보, 단계적인 운영 기반 구축, 상인 참여 확대라는 제안은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었지만 지역 상권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표로 모였다.

의정부시 상권진흥센터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과 안정적인 소통 체계를 갖추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지원 기관으로 역할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이 향후 정책과 예산, 현장 지원 과정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지역 상권의 중요한 관심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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