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물류터미널의 갈림길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이전 논의
군포시 부곡동 도심에 자리한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의 이전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핵심은 1단계 시설의 운영 기간이 끝나는 2028년부터 2단계 시설의 운영 종료 시점인 2042년까지 어떤 계획을 마련할 것인가에 있다.
군포시와 시민들은 2042년 완전 이전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그 의사결정 과정에 지역사회가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전 여부뿐 아니라 단계별 추진 방향과 기존 부지의 활용 방안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 70만㎡ 규모의 도심 물류시설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은 약 70만㎡ 규모로 조성됐다. 부지는 국토교통부 소유이며 한국복합물류㈜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위치 | 군포시 부곡동 |
| 규모 | 약 70만㎡ |
| 부지 소유 | 국토교통부 |
| 운영 | 한국복합물류㈜ |
| 1단계 시설 | 1998년 조성, 2028년 운영 기간 만료 예정 |
| 2단계 시설 | 2012년 조성, 2042년 운영 기간 만료 예정 |
1단계 시설은 1998년 들어섰으며 2단계 시설은 2012년 추가로 조성됐다. 현재 예정된 운영 기간은 1단계가 2028년까지, 2단계가 2042년까지다.
시설이 조성된 뒤 주변에는 주거단지와 생활시설이 확충됐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물류 기능을 담당해 온 대규모 시설과 시민 생활 공간이 한 도시에 함께 자리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물류터미널의 역할과 이전 필요성을 둘러싼 논의도 계속됐다.
교통 혼잡과 생활 불편
물류터미널 주변에서는 대형 화물차 통행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매연, 소음, 도로 파손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물류시설 운영이 시민의 일상과 도로 환경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는 것이 지역사회가 이전을 요구하는 주요 배경이다.
2021년 군포시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하루 약 2만7천 대의 차량이 시가지 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85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물류터미널 이전 논의는 시설 하나의 존치 여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형 차량의 도심 통행과 생활환경 문제, 도시 발전 방향, 부지 활용 계획이 함께 얽혀 있는 사안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장기간 누적된 교통과 환경 부담을 줄일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42년 완전 이전 요구
2026년 10월 1일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앞에는 범시민추진단 소속 주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2042년까지 물류터미널을 완전히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생활 불편과 군포의 미래 공간에 관한 요구가 집중적으로 드러났다.
군포시의회도 지역사회의 요구에 힘을 보탰다. 시의회는 단계별 이전과 부지 활용 방안 마련, 군포시와의 협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역사회가 제시한 요구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2042년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완전 이전
- 2028년 1단계 시설 운영 기간 만료에 맞춘 단계별 계획 마련
- 이전 이후 부지 활용 방안 수립
-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군포시와 시민 참여
기능 강화 방침과 군포시의 우려
국토교통부는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기능을 강화하고 운영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물류 기능을 살피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포시와 시민들은 향후 투자 방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28년 1단계 시설의 운영 종료를 앞두고 재투자가 이뤄질 경우 물류시설 운영이 장기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군포시와 시민들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운영 기간 만료를 앞둔 시점에 이전 원칙과 단계별 일정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쟁점은 기능 강화와 완전 이전 가운데 향후 방향을 어떻게 정하고, 그 과정에 지역사회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모인다.
군포시가 정부에 건의한 내용
군포시는 국토교통부에 물류터미널의 2042년 완전 이전과 기존 부지의 복합개발을 건의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도 요청했다.
아울러 물류터미널 운영 수익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설이 운영되는 동안 발생하는 지역의 부담을 고려해 그 이익 일부가 지역사회에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다.
- 2042년 완전 이전을 목표로 명확한 방향을 세운다.
- 이전 이후 기존 부지를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 운영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군포시는 물류시설을 옮기는 문제와 함께 이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전 이후의 부지 활용은 군포의 도시 구조와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시 연결성과 균형 발전의 과제
한대희 군포시장은 시민들의 요구가 단순한 시설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 시민이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은 약 30년 동안 물류 기능을 수행해 왔다. 그 사이 시설 주변의 도시 환경은 주거단지와 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현재의 논의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물류 기능과 시민 생활, 도시 발전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8년 1단계 시설 운영 기간 만료는 향후 계획을 구체화해야 할 첫 번째 분기점이다. 이어 2042년 2단계 시설 운영 종료 시점까지 단계별 이전 방안과 부지 활용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군포시와 시민들은 완전 이전, 부지 복합개발, 협의체 구성, 지역 환원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기능 강화 검토와 지역사회의 이전 요구가 맞물린 가운데, 군포의 도시 연결성과 균형 발전을 고려한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