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을 데운 행복장터

가을 기운이 짙어진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과천 문원체육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는 행사였지만 일부 시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줄을 서며 개장을 기다렸다. 과천시노인복지관이 매년 이어온 나눔 행사인 2026 행복드림바자회가 열린 날이었다.
생활용품과 식료품, 의류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과천지역 노인복지사업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 곳곳에는 판매 부스를 둘러보는 방문객과 물품을 고르는 시민들이 어우러지며 활기가 이어졌다.
지역사회가 함께한 나눔 행사
행사 현장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장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부스를 둘러보고 행사 준비에 힘쓴 관계자와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바자회를 찾은 어르신과 시민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어르신 복지 지원이라는 공동의 뜻을 모은 자리였다. 행사 운영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방문객이 물품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정돈했고, 시민들은 차례를 지키며 부스를 이용했다.
티켓으로 운영된 판매 부스
물품 구매는 행사장 입구의 티켓환전소에서 현금을 티켓으로 바꾼 뒤 원하는 부스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먼저 필요한 만큼 티켓을 환전하고 생활용품과 식료품, 의류 등이 진열된 판매 공간을 차례로 둘러봤다.
CJ온스타일과 CJ프레시웨이, 바로마켓을 비롯한 기업과 여러 기관이 노인복지사업 기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품을 기부했다. 현장에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상품부터 계절에 맞는 의류와 먹거리까지 폭넓게 마련됐다.
과천시노인복지관장은 현장에서 판매 가격을 두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이라고 소개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그 수익으로 지역 어르신을 지원한다는 행사의 취지가 판매 과정 전반에 담겼다.
가장 먼저 붐빈 김치 부스
다가오는 김장철을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김치 판매 부스였다. 김치를 구매하려는 어르신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준비된 물량은 빠르게 소진됐다. 수량이 모두 팔린 뒤 부스를 찾은 일부 방문객은 아쉬움을 남긴 채 다른 판매 공간으로 이동했다.
김치 부스뿐 아니라 여러 판매대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물가 부담 속에서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많았고, 물품을 고른 방문객들의 손에는 장바구니와 구매 상품이 하나둘 늘어났다.
한 시민은 지난해 속옷 1년 치를 골라 구입해 잘 입었다며 올해도 좋은 상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오른 물가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정말 로또 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판매대를 둘러보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기대와 만족감이 묻어났다.
눈길 끈 바자회 판매 가격
행사장에서는 식료품과 의류 등이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가격으로 판매됐다. 공개된 주요 품목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 판매 품목 | 가격 |
|---|---|
| 김장김치 5kg | 1만9000원 |
| 경량 롱패딩 | 5000원 |
| 신라면 한 상자 | 1만5000원 |
| 브랜드 와이셔츠 한 벌 | 3000원 |
경량 롱패딩과 와이셔츠 등 의류를 살펴보는 시민들이 이어졌고, 식료품 판매 공간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는 점과 구매가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함께 주목받았다.
판매 수익 전액 노인복지에 사용
행복드림바자회 판매 수익금 전액은 과천시 어르신들의 행복 증진을 위한 노인복지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시민의 구매가 곧 지역 어르신을 위한 복지 지원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기업과 기관은 물품 기부로 참여하고,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행사 운영을 맡았다. 시민들은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각자의 참여가 모이면서 바자회는 물품 판매를 넘어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온정과 활기가 채운 문원체육공원
문원체육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대기 행렬과 부스마다 물품을 고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인기 품목이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서도 방문객들은 다른 부스를 살펴보며 행사에 참여했다.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현장을 오가며 운영을 지원했고, 어르신과 시민들은 구매한 물품을 양손에 들고 행사장을 나섰다.
행복드림바자회는 과천시노인복지관이 매년 이어온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 행사다. 올해 구매 기회를 놓쳤거나 행사장을 찾지 못한 시민에게는 다음 행사가 다시 참여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6년 행복드림바자회는 저렴한 물품 판매와 노인복지 기금 마련을 하나로 연결했다. 문원체육공원을 채운 온정과 활기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복지의 의미를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