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2동 가을잔치 한마당

가을 햇살 아래 열린 마을 축제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산고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원2동 제3회 마을사랑 페스티벌이 열렸다. 대원2동 단체연합과 대원2동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한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행사 당일에는 쌀쌀함이 덜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을 찾은 주민들은 무대와 전시·체험 부스를 둘러보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어린이와 가족,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가 한 공간에 모이면서 학교 운동장은 이웃들이 얼굴을 마주하는 마을 잔치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행사 장소인 오산고현초등학교 운동장은 남부대로 459에 자리한다.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전시와 체험, 먹거리 장터가 함께 마련돼 주민들이 행사 순서에 따라 운동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주민들이 완성한 문화강좌 발표회
오전에 진행된 1부 행사의 중심은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수강생 발표회였다. 수강생들은 강좌에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무대 위에서 직접 선보였다. 발표회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었다.
공연은 한복을 입은 출연자들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 힘찬 동작과 함께 송판 격파를 선보였고, 음악 줄넘기 공연도 펼쳐졌다. 출연자들이 준비한 동작을 차례로 보여줄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번 발표회는 주민들이 평소 문화강좌에서 쌓아온 배움의 결과를 이웃 앞에서 나누는 시간이었다. 무대에 오른 주민들은 준비한 기량을 차분히 펼쳤고, 관객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참가자와 관객이 무대를 사이에 두고 호흡하면서 축제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무르익었다.
그림과 손뜨개로 채운 전시 공간
운동장 둘레에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체험 부스가 들어섰다. 오일파스텔 교실 수강생들이 완성한 그림과 손뜨개 공예품이 나란히 전시됐다. 주민들은 발걸음을 늦추고 작품을 살펴보며 수강생들이 꾸준히 만든 결과물을 감상했다.
직접 참여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오일파스텔을 손에 들고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이 색을 고르고 그림을 완성하는 동안 가족들은 곁에서 과정을 지켜봤다. 체험 부스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 전시 관람과 창작 활동을 함께 즐겼다.
무대 공연이 움직임과 소리로 주민들의 시선을 모았다면, 전시 공간은 그림과 공예품을 천천히 살펴보는 자리였다. 문화강좌에서 익힌 내용을 공연과 작품이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개하면서 행사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따뜻한 먹거리와 이웃 간 담소
축제 현장에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됐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떡볶이와 어묵, 잔치국수, 라면 등 여러 종류의 분식을 직접 준비했다. 따뜻한 음식이 차려지자 주민들은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음식을 나눴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식사와 함께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눴고,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서 이웃과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은 공연과 체험을 즐기던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역 단체 회원들이 손수 마련한 먹거리는 주민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또 하나의 축제 무대가 됐다. 공연을 관람하거나 체험에 참여한 주민들이 음식 앞에서 다시 마주 앉으면서 현장에는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환호가 이어진 경품 추첨
행사 중간중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경품 추첨이 여러 차례 진행됐다. 경품으로는 자전거와 전기밥솥, 하이마트 가전제품 교환권, 생필품 등이 준비됐다.
추첨 번호가 불릴 때마다 주민들은 결과에 귀를 기울였다. 당첨자가 발표되는 순간에는 운동장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경품을 받은 주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서 내려왔고, 객석의 주민들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한 차례로 끝나지 않고 행사 도중 여러 번 추첨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관심도 계속됐다. 공연과 체험, 먹거리 장터를 즐기던 주민들은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무대 쪽을 바라보며 추첨에 함께했다.
가족 노래자랑으로 장식한 마무리
오후에는 개회식이 진행됐으며,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가족 노래자랑이 열렸다. 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였고 주민들은 관객으로 함께하며 행사의 마지막 순서를 지켜봤다.
오전 문화강좌 발표회에서 시작된 무대는 오후 가족 노래자랑까지 이어졌다. 주민이 출연자가 되고 이웃이 관객이 되는 구성이 하루 동안 계속되면서 이번 행사의 주민 참여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대원2동 제3회 마을사랑 페스티벌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움의 결과를 나누고 서로 얼굴을 마주한 행사였다. 주최·주관 단체가 행사의 틀을 마련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먹거리 장터를 꾸렸으며, 문화강좌 수강생과 가족 노래자랑 참가자들이 무대를 채웠다.
공연을 준비한 주민, 음식을 마련한 단체 회원, 현장을 찾은 이웃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마을 공동체의 교류를 넓힌 하루였다. 포근한 가을 햇살 아래 열린 축제는 주민들이 서로의 활동을 확인하고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