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가을 공예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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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가을 공예로 물들다

시민과 함께하는 군포의 가을축제

체험과 전시,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년 군포올래 행복축제가 10월 16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다. 축제는 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약 2주 동안 문화예술과 독서·평생학습을 차례로 조명한다.

첫 일정인 시민의 날 기념식은 10월 16일 군포 국민체육센터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튿날인 10월 17일에는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생활문화축제와 공예문화축제가 열려 시민들을 맞았다.

축제 1주차의 주제는 문화예술, 2주차의 주제는 독서와 평생학습이다. 서로 다른 분야를 주차별로 나눠 구성하면서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배움의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산본 로데오거리를 채운 공예와 생활문화

문화예술 주간의 중심 공간은 산본 로데오거리였다. 중앙 분수대를 기준으로 산본역 방향에는 공예체험 공간이 자리했고, 이마트 방향으로는 생활문화축제 부스가 이어졌다. 거리의 동선에 따라 체험과 전시, 판매 공간이 펼쳐져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여러 프로그램을 둘러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공예문화축제와 생활문화축제가 함께 진행됐다. 공예문화축제에서는 명장과 공예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공예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생활문화축제에서는 동호회 공연과 수공예 마켓이 운영됐다.

산본 로데오거리 초입에는 생활문화축제 무대가 설치됐다. 공연은 오후 시간대에 진행됐으며, 공연을 앞둔 무대 주변에는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공예 전시와 체험을 살펴본 시민들이 생활문화 공연과 수공예 마켓까지 이어서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다.

46년 전통을 담은 공예명장전

공예문화축제의 공예명장전에서는 전통 미장 분야의 김진욱 명장이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김 명장은 46년 동안 전통건축의 정통성을 지키고 전통 미장의 우수성을 현대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해 왔다.

전시장에는 천연재료를 사용한 벽체와 담장 등이 선보였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이 실제 건축 요소로 구현된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통 방식과 천연재료가 만난 작품은 전통 미장이 생활 공간에 적용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명장전 주변에는 다양한 수공예 작품도 전시됐다. 손으로 만든 작품들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의 범위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재료와 형태, 제작 방식이 서로 다른 공예품이 한 공간에 모이며 전시의 폭을 넓혔다.

가족 방문객이 모인 공예체험

오전 10시 행사 시작과 함께 가장 빠르게 붐빈 공간은 체험마당이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비롯해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까지 여러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공예체험이 진행됐다. 선착순으로 운영된 프로그램 앞에는 행사 시작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과 안내를 들으며 각자의 공예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연령대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다양하게 마련돼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들도 손으로 만드는 과정에 집중했다.

팝업북 체험은 칼을 사용하는 과정이 포함돼 특히 세심한 손길이 필요했다. 참가자들은 종이를 자르고 구조를 맞추는 작업을 한 단계씩 이어갔다. 작은 부분을 차분히 다듬는 시간이 쌓이면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팝업북이 완성됐다.

팝업북을 비롯한 공예체험은 짧은 시간 안에도 집중력과 정성을 요구했다. 완성품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전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했다. 체험마당 곳곳에서는 설명을 듣고 재료를 다루며 작품을 완성하는 참가자들의 신중한 모습이 이어졌다.

공예로 연결한 평생학습

명장과 공예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한편에서는 군포 공예아카데미의 ‘공예로 잇는 평생학습’도 안내됐다. 공예를 시민의 일상과 배움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소개되면서 축제의 평생학습 성격도 함께 드러났다.

현장에는 시민참여 아트 체험과 창작물 전시·판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그린 에코아트 체험과 일상 속 자수 체험을 준비하는 손길도 분주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창작물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마켓이 함께 구성됐다.

공예를 처음 접하는 시민도 강사의 안내에 따라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고, 공예작가의 완성 작품과 시민들의 체험 결과물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배우고 만들고 감상하는 과정이 이어지며 공예가 평생학습의 한 분야로 소개됐다.

30여 개 부스에 모인 손끝의 작품

공예작가 상품전인 공예마켓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대략 30~40개 부스가 마련됐으며, 군포공예문화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판매됐다.

판매 작품의 종류와 가격대는 다양했다. 가격은 2만 원대부터 수십만 원대까지 폭넓게 형성됐다. 각 부스에는 작가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공예품이 놓였고, 시민들은 작품의 형태와 쓰임, 세부 표현을 살펴보며 천천히 행사장을 둘러봤다.

이번 공예문화축제에는 군포공예문화협회 회원과 지역 수공예 소상공인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같은 공예 분야 안에서도 서로 다른 재료와 제작 방식이 소개됐으며,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작품과 감상을 위한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명장의 전통 미장 작품, 공예작가의 창작품,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공예문화축제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작품을 관람하는 시민과 체험에 참여하는 가족, 공예마켓을 둘러보는 방문객의 움직임이 산본 로데오거리 곳곳에서 이어졌다.

2주차는 독서와 평생학습

문화예술을 주제로 진행된 1주차에 이어 2주차에는 독서와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군포독서대전과 평생학습축제는 책길과 평생학습마을에서 진행되며, 군포올래 행복축제의 두 번째 주제를 이어간다.

군포올래 행복축제는 시민의 날 기념식으로 문을 열고 생활문화와 공예문화, 독서와 평생학습을 차례로 선보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10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시민이 관람객으로 머무르지 않고 체험과 배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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