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전 익힐 네 가지

지진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대처 방법을 미리 익혀 두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매년 특정 주간을 ‘지진안전주간’으로 정하고 지진 발생 시 필요한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2026년 지진안전주간은 10월 19일 월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다. 이 기간 지진안전 누리집에서는 지진 발생 전 준비 사항과 상황별·장소별 행동요령을 비롯해 지진해일과 화산재 발생 시 대처 방법, 지진안전 교육 자료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진안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정보
지진안전 누리집은 지진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안전정보를 폭넓게 제공한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점검해야 할 내용부터 실제 흔들림이 시작됐을 때 취할 행동, 건물 밖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안전한 대피장소까지 단계별 정보가 담겨 있다.
학교와 주택, 백화점과 마트, 도로, 산과 바다처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요령도 살펴볼 수 있다. 지진과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진해일에 대비하는 방법과 화산재가 떨어질 때의 대응 방법,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안내도 제공된다.
지진 발생 시 기억할 네 가지
- 흔들릴 때는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한다.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출구를 확보한다. 주변 상황을 확인하면서 대피할 길을 마련한다.
-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한다. 이동 중에도 낙하물에 주의한다.
- 건물에서 벗어난 뒤에는 넓은 공터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이동한다.
이 네 가지 행동요령은 흔들림이 시작된 순간부터 안전한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지는 기본 원칙이다. 먼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춘 뒤 출구를 확보한 다음,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나가 넓은 장소로 이동하는 순서로 기억하면 된다.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요령
학교나 주택에서는 낙하물에 주의하면서 몸을 보호해야 한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진열대와 쌓여 있는 물건에서 떨어져 이동한다. 물건이 넘어지거나 떨어질 수 있는 공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 중 지진을 느꼈다면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운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는 산사태와 지진해일 위험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같은 지진이라도 현재 있는 장소에 따라 위험 요소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행동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
해안가에서 지진을 느꼈거나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됐다면 해안에서 즉시 벗어나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로 이동한다.
주변에 긴급대피장소가 없거나 신속한 수직 대피가 필요한 경우에는 3층 이상 또는 해발 10m 이상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해안 주변에서는 지진의 흔들림을 느낀 직후 지진해일 가능성을 고려해 지체하지 않고 안전한 위치를 찾는 행동이 필요하다.
화산재가 발생했을 때
화산재가 떨어지기 전에는 실내로 대피하고 문과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화산재가 낙하하고 있다면 코와 입을 가린다.
이후 재난방송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실내로 들어가 외부 공기의 유입을 줄이고, 화산재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행동요령의 핵심이다.
어린이와 임산부가 함께 있을 때
아기와 함께 있다면 아기에게 신발을 신긴 뒤 아기띠로 안고 신속히 대피한다. 아이와 이동할 때는 손을 꼭 잡고 야외의 넓은 곳으로 향한다.
임산부는 대피 과정에서 발밑을 살피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함께 이동한다. 보호자와 주변 사람은 어린이와 임산부가 이동 과정에서 떨어지거나 혼자 남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시각장애가 있거나 시력이 좋지 않을 때
먼저 라디오나 TV로 지진 상황을 파악한다. 이동하기 전에는 바닥에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리 내어 도움을 요청한 뒤 대피한다.
눈으로 주변 위험을 빠르게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방송을 통해 상황을 듣고, 이동 경로의 장애물을 살핀 다음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순서가 중요하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체장애가 있을 때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바퀴를 잠그고 방석 등으로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 흔들리는 동안 이동을 서두르기보다 현재 자리에서 신체를 먼저 보호하는 행동이다.
대피장소로 이동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게 될 때는 보호자나 관공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평소 도움을 받을 사람과 위급할 때의 대응 방법을 약속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청각장애가 있거나 청력이 좋지 않을 때
TV 자막방송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진 정보를 확인한다. 소리를 통한 안내를 듣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화면과 문자로 제공되는 정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호루라기 등으로 소리를 내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현재 위치를 주변에 알릴 수 있는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
발달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때
지진이 발생해도 급하게 뛰어나가지 말고, 평소 보호자와 정해 둔 약속을 떠올린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보호자와 미리 정한 행동 순서와 만날 장소를 기억해 두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피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주변 사람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는지 살피며 함께 이동해야 한다.
평소 준비할 사항
- 가족이나 이웃 등 보호자와 위급할 때 서로 돕기로 약속한다.
- 비상용 안전키트를 미리 챙긴다.
- 평소 복용하는 약은 넉넉하게 준비한다.
- 대피에 필요한 지팡이나 휠체어를 가까운 곳에 둔다.
- 주변의 지진 옥외대피장소와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확인한다.
지진이 난 뒤 대피 방법을 찾기보다 평소 준비물과 이동 경로, 도움을 받을 사람을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혼자 대피하기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은 보호자와 이웃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약속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우리 주변 대피장소 확인
지진 발생 시에는 가까운 대피장소를 알고 있어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피장소는 ‘지진 옥외대피장소’와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표지판으로 안내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해당 표지판이 보이면 몸을 보호하면서 안내 방향을 따라 안전하게 이동한다. 평소에는 국민안전24, 공공데이터포털, 안전디딤돌 앱을 이용해 주변 대피장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구분 | 확인할 내용 |
|---|---|
| 지진안전 누리집 | 지진 사전 대비, 상황별·장소별 행동요령, 지진해일과 화산재 대응, 안전교육 자료 |
| 국민안전24 | 재난 상황과 안전정보, 주변 대피장소 |
| 공공데이터포털 | 국가가 개방한 대피장소 관련 공공데이터 |
| 안전디딤돌 앱 | 재난안전 정보와 주변 대피장소 |
대비는 지금부터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대비는 미리 시작할 수 있다. 2026년 지진안전주간에 안내되는 행동요령은 흔들림이 시작됐을 때 자신과 주변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본 절차다.
책상 아래에서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 출구를 확보하며, 계단으로 건물을 빠져나가 넓은 장소로 대피하는 순서를 기억해야 한다. 해안에서는 높은 곳으로 이동하고, 화산재가 발생하면 실내에서 문과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한다.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2026년 지진안전주간을 계기로 지진안전 누리집의 안전정보와 주변 대피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익혀 둔 행동요령과 준비가 지진 발생 순간 침착하게 대응하는 첫걸음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