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빚은 가을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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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빚은 가을의 예술

가을빛이 짙어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자연과 도자예술이 한데 어우러진다. 공원 안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2026년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13회 경기도자비엔날레가 열린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다. 흙에서 출발한 도자가 작품과 생활용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전시와 체험, 공예품을 통해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을빛을 품은 곤지암도자공원

곤지암도자공원의 산책로 주변에는 붉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이어지고, 전통적인 정취를 지닌 공원 풍경이 계절의 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파란 하늘과 산, 가을꽃이 펼쳐진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걸음을 늦추며 풍경을 바라보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전시 관람과 공원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도자박물관의 실내 전시를 둘러본 뒤 야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자연의 변화와 도자예술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작품 감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원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 방식으로 비엔날레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원으로 확장된 문화예술

비엔날레의 문화예술 현장은 전시장 밖으로도 이어진다. 공원 야외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방문객들은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공연을 즐기면서 전시와 산책, 음악을 한 공간에서 접한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 작품을 바라보는 전시와 직접 참여하는 체험, 야외 문화행사가 연결된 행사다. 곤지암도자공원이라는 넓은 공간을 활용해 자연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자박물관에서 만나는 우리 도자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우리 도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다. 비엔날레 기간에는 우리 시대 도예 명장,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 제7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등 여러 전시가 마련된다.

전시장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작품과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된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품의 형태와 색, 표현 방식을 차분히 살펴보며 흙이 도자예술로 변화하는 과정과 우리 도자문화의 여러 면을 마주한다.

각 전시는 도자가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문화인 동시에 오늘날에도 새롭게 표현되는 예술임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살펴보는 과정에서 도자문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흙으로 상상력을 펼치는 키즈비엔날레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이라면 키즈비엔날레 EARTH PLAYLAB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상상흙창고는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놀면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손으로 흙의 감촉을 느끼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도자문화를 경험한다. 현장에서는 흙을 다루는 과정에 집중하거나 완성한 형태를 살펴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작품을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는 전시가 아니라 손을 움직이며 참여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흙을 직접 만지는 경험은 도자가 어떤 재료에서 시작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감상과 놀이가 연결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도 어렵지 않게 도자예술에 다가갈 수 있다.

직접 만들며 배우는 도자 체험

실내에서도 흙과 도자를 활용한 여러 체험이 이어진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면서 흙을 보다 가까이 접한다. 완성된 작품을 감상할 때와 달리 재료를 직접 만지고 형태를 구성하는 과정 자체가 체험의 중심이 된다.

전시에서 본 작품의 표현을 살펴본 뒤 직접 만들어보면 도자예술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별 일정과 운영 방식은 서로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해당 프로그램의 운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예와 도자 작품을 둘러보는 시간

공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예품과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마다 다른 형태와 표현이 담긴 작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공예의 폭넓은 매력을 접한다.

광주왕실도자기판매관에는 여러 형태와 색을 지닌 도자 작품이 마련돼 있다. 전통적인 분위기가 드러나는 작품부터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작품까지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도자기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인 동시에 독립된 예술작품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과 도자가 이어지는 하루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자연과 도자, 예술과 체험이 하나의 동선 안에서 연결된다. 아이들은 흙을 직접 만지는 활동에 참여하고, 성인 관람객들은 우리 도자의 역사와 작품을 감상하며 가을 풍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

공원의 단풍과 꽃밭을 바라보는 산책, 경기도자박물관의 전시 관람, 키즈비엔날레와 실내 체험, 공예품과 도자 작품 관람이 한 장소에서 이어진다. 흙이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세대가 함께 도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관람 정보

장소곤지암도자공원·경기도자박물관
소재지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27
주요 행사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땅이 만든다(Earth Makes)
행사 기간2026년 9월 18일 금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관람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오후 5시

체험 프로그램은 일정과 운영 방식이 각각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에 앞서 운영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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