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열린 안양 무릉도원

도시와 자연을 하나의 전시장으로 연결하는 제8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8이 2026년 9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다. 안양예술공원과 안양파빌리온을 중심으로 오감갤러리, 평촌 학운공원 오픈스쿨 등 여러 공간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숲과 계곡을 따라 조각과 설치 작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해가 진 뒤에는 빛과 영상, 사운드가 결합한 미디어아트가 공원의 풍경을 바꾼다. 실내 전시부터 야외 공공예술, 한중 특별전, 야간 프로그램까지 낮과 밤에 서로 다른 작품의 면모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년 만에 돌아온 공공예술 프로젝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2005년 시작됐다. 도시와 자연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하도록 마련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APAP8에는 4개국 41명과 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미디어아트와 조각, 설치 작품 등을 안양 곳곳에 선보인다.
제8회 행사의 주제는 Arte X 예술 대전환 안양 무릉도원이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환기하는 순간, 현재 머무는 곳도 무릉도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정 전시장 안에 작품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걷고 머무는 공원과 광장, 건물 안팎을 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낮의 전시
낮의 안양예술공원에서는 숲길을 따라 야외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나무와 계곡, 산책로 등 공원의 자연환경과 함께 놓인다. 관람객들은 공원을 걷는 과정에서 작품을 차례로 마주하게 된다.
안양파빌리온에서는 실내 전시 아이 파빌리온이 진행된다. 미디어아트와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다. 안양예술공원 입구의 아르테자이 상가 1층 오감갤러리와 평촌 학운공원 오픈스쿨에서는 한중 특별전 우리가 꿈꾸는 도원이 열린다.
야외 공간인 오픈 그라운드는 안양파빌리온 앞 광장과 안양박물관 야외, 안양예술공원 안의 옛 공동의 장에 마련됐다. 이 공간은 24시간 상시 개방돼 운영시간이 정해진 실내 전시와 구분된다.
빛과 영상이 바꾸는 밤의 풍경
APAP8의 야외 프로젝트 밤의 도원경은 안양파빌리온 앞 광장과 벽천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빛과 영상,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낮과 다른 공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벽천광장의 인공폭포에서는 미디어아트 빛의 폭포 무릉의 입구가 상영된다. 인공폭포의 돌벽이 화면 역할을 하고 그 위로 산수와 물결을 표현한 영상이 펼쳐진다. 레이저 빛이 영상에 더해지고, 얇게 퍼지는 안개 사이로 여러 색의 빛이 번진다. 어두운 공원 안에서 영상과 조명이 두드러지며 공간 전체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
안양파빌리온 앞과 공원 일대에서는 오색운도 이어진다. 밤의 어둠과 인공조명이 대비되면서 공공예술 작품의 형태와 색은 낮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같은 작품이라도 낮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을, 밤에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해설과 함께 살펴보는 작품
APAP8은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양파빌리온에서 진행되는 무료 도슨트 해설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4시 등 하루 세 차례 마련되며 회당 약 45분 동안 진행된다. 개인 관람객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고,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예약 대상이다.
한중 특별전 우리가 꿈꾸는 도원의 도슨트 해설은 아르테자이 상가와 오픈스쿨에서 상시 운영된다. 해설 시간은 약 10분이며 무료다. 현장 참여가 가능하고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야간에는 전문 도슨트와 공공예술 작품을 살펴보는 APAP8 나이트 투어가 운영된다. 투어는 안양파빌리온에서 출발하며, 어둠과 조명 속에서 달라지는 작품의 형태와 색감을 해설과 함께 살펴보는 일정이다.
| 프로그램 | APAP8 나이트 투어 |
|---|---|
| 장소 | 안양파빌리온 |
| 일정 | 2026년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
| 소요 시간 | 약 90분 |
| 참가비 | 5000원 |
| 참여 방법 | 네이버 또는 전화 예약, 현장 참여 |
| 문의 | APAP8 문의 031-687-0548 |
전시별 운영 정보
제8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전체 전시 기간은 2026년 9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다. 전시 공간과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시간과 휴관일이 다르므로 방문 전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전시 | 위치 | 운영시간 | 휴관 및 개방 |
|---|---|---|---|
| 아이 파빌리온 | 안양파빌리온 |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 매주 월요일 휴관 |
| 밤의 도원경 | 안양파빌리온 앞 광장 일대 |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 | 매주 월요일 휴무 |
| 오픈 그라운드 | 안양파빌리온 앞 광장 안양박물관 야외 안양예술공원 내 옛 공동의 장 | 상시 | 24시간 개방 |
| 우리가 꿈꾸는 도원 | 아르테자이 상가 1층 오감갤러리 평촌 학운공원 오픈스쿨 |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 |
야간 미디어아트 상영 시간
밤의 도원경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별 상영 시간은 구분돼 있다. 빛의 폭포는 매 정시부터 15분 동안 상영되며, 오색운은 매시 15분부터 다음 정시까지 이어진다. 두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따라 차례로 공원의 야간 풍경을 구성한다.
도시와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
APAP8은 숲길과 계곡, 광장과 건축물 등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을 작품과 연결한다. 낮에는 자연을 배경으로 조각과 설치 작품을 살펴보고, 실내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밤에는 인공폭포의 돌벽과 공원 일대가 빛과 영상을 담는 무대로 전환된다.
전시장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도 예술을 만날 수 있다는 공공예술의 성격이 행사 전반에 드러난다. 관람객들은 산책하듯 이동하며 작품을 마주하고, 야간에는 조명과 영상으로 달라진 같은 공간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 3년에 한 번 열리는 APAP8은 2026년 가을 안양의 자연과 도시 공간을 연결하는 공공예술 행사로 11월 29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