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50개 동 하나 되다

성남종합운동장에 모인 시민들
2026년 10월 2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6 희망성남 한마음 체육·문화 대축제가 열렸다. ‘대한민국 기준, 성남’을 구호로 내건 이번 행사는 성남시 50개 동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 경기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명랑운동회와 문화대축제가 3년 만에 함께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오전에 진행된 1부 체육대회와 오후에 이어진 2부 문화축제로 나뉘었다. 주경기장 안팎에서는 공연과 경기, 먹거리 부스, 첨단기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국악과 태권도로 연 축제
오전 9시 30분 시작된 식전 행사에서는 성남시립국악단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과 화려한 마칭밴드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선수대표 선서가 이어졌다. 성남시 50개 동을 대표하는 선수단 1,000여 명은 각 동을 상징하는 유니폼과 개성 있는 분장을 선보이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선수대표는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담아 선서했다.
동마다 서로 다른 옷과 장식으로 개성을 드러내면서 입장 행렬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관중석에서는 자신이 사는 동의 선수단을 향한 응원이 이어졌고, 여러 동의 시민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장윤정 축하공연과 명랑운동회
개회식 직후에는 초대 가수 장윤정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공연으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곧바로 명랑운동회로 이어졌다. 경기 종목은 단체 줄넘기와 협동 공 튀기기, 튜브 릴레이 등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협동 공 튀기기는 6명의 선수가 원형 천을 함께 잡고 공을 위로 튀기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공이 천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서로 움직임을 맞췄다. 공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향할 때면 선수들이 빠르게 자리를 옮겼고, 관중석에서도 환호와 탄성이 잇따랐다.
개인의 힘만으로 결과를 만들기 어려운 종목인 만큼 선수들의 호흡과 협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참가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천을 움직이고 공의 위치에 맞춰 발걸음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명랑운동회의 취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응원 열기 높인 튜브 릴레이
현장에서 특히 뜨거운 응원을 받은 경기는 튜브 릴레이 달리기였다. 선수들은 튜브 안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앞으로 달렸고, 각 동을 대표해 결승선을 향한 접전을 벌였다.
선두가 바뀌거나 결승선을 앞두고 순위가 엇갈릴 때마다 응원석의 목소리도 커졌다. 선수들이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속도까지 내야 하는 경기 특성상 예상하기 어려운 장면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참가자들을 향해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자기 동 선수들을 격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함께 뛰는 선수들과 함께 응원하는 시민들이 어우러지면서 50개 동의 화합이라는 행사 의미가 선명해졌다. 참가자들은 경쟁의 결과를 넘어 서로 웃고 격려하며 명랑운동회를 즐겼다.
시민이 무대 주인공 된 문화축제
오후 2시부터는 2부 문화축제가 진행됐다. 주민자치센터 7개 팀은 난타와 에어로빅, 한국무용 등 각기 다른 공연을 선보였다. 지역에서 활동해 온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펼쳤고,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예선을 거친 6개 팀의 노래자랑도 이어졌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시민 앞에서 노래 실력을 선보였으며, 관객들은 참가팀의 공연을 지켜보며 축제를 함께 완성했다.
행사 도중 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우산과 우의를 챙겨 자리를 지켰다. 조항조와 명지, 박혜신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져 문화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빗속에서도 공연을 바라보는 시민들과 무대에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50개 동이 마련한 먹거리
주경기장 안에서는 동별 먹거리 부스가 운영됐다. 성남시 50개 동은 빈대떡을 비롯한 여러 먹거리를 준비해 시민들과 나눴다. 체육 경기와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들은 부스를 오가며 음식을 맛보고 이웃들과 축제의 즐거움을 공유했다.
행사 중간에는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냉장고를 비롯한 여러 상품이 추첨을 통해 당첨된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체육 경기와 공연 사이에 마련된 추첨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어울림광장 첨단기술 체험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밖 어울림광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시민들을 맞았다. 드론 축구와 증강현실 사격, 인공지능 핑퐁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심을 모았다.
시민들은 드론과 증강현실, 인공지능 기술을 놀이와 결합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했다. 경기와 공연 중심의 주경기장 프로그램에 체험 요소가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활동의 폭도 넓어졌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남네컷 사진 촬영을 비롯해 풍선아트와 캐리커처, 손글씨 꾸미기가 운영됐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각 부스를 둘러보며 사진과 그림, 꾸미기 활동을 즐겼다.
어울림광장 한쪽에서는 닭강정과 닭꼬치 등 먹거리도 판매됐다. 체험 부스를 찾은 시민들이 여러 활동과 음식을 함께 즐기면서 광장에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체육과 문화로 확인한 화합
2026 희망성남 한마음 체육·문화 대축제는 체육대회와 문화공연, 시민 체험을 하나의 행사로 연결했다. 오전에는 선수단이 협동 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췄고, 오후에는 주민자치센터 공연팀과 노래자랑 참가팀이 무대의 중심에 섰다.
성남시 50개 동 시민들이 같은 장소에서 뛰고 웃고 응원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주경기장에서는 경기와 공연이 이어졌고, 먹거리 부스에서는 각 동이 준비한 음식을 나눴다. 어울림광장에서는 첨단기술과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축제의 범위를 넓혔다.
문의는 성남시 체육진흥과 체육정책팀 031-729-3025에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