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을 깨운 환경골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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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을 깨운 환경골든벨

오산천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생태교실로 바뀌었다.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산대학교 정문 앞 오산천 둔치에서 열린 2026 오산생태문화축제는 자연과 놀이, 환경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담아냈다.

행사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살펴보고, 체험과 놀이를 통해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배웠다. 초등학생들이 환경 지식을 겨룬 도전 환경 골든벨에서는 문제에 집중하며 답을 고민하는 어린이들의 진지한 모습이 이어졌다.

자연이 놀이터가 된 오산천

이번 축제의 주제는 자연이 놀이터가 되는 하루였다. 환경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보고 만들고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환경보호라는 주제를 놀이와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행사의 중심이었다.

축제는 오산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오산대학교 공연축제콘텐츠과가 주관했으며, 오산대학교가 후원했다. 행사장은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체험 부스와 전시 공간이 펼쳐지는 구조로 운영됐다.

가을빛이 번지는 나무와 넓은 잔디밭, 그 옆으로 흐르는 오산천이 행사장을 둘러쌌다. 시민들이 프로그램 사이를 오가는 동안 하천과 둔치는 축제의 배경이자 생태교육의 현장이 됐다. 지역의 친숙한 자연 공간을 활용해 환경의 가치를 전했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었다.

놀이로 만난 생태환경

행사장에서는 생태를 주제로 한 놀이와 탐험, 만들기, 자원순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몸을 움직이며 환경의 의미를 접했고, 가족들은 여러 체험 공간을 함께 둘러보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구분주요 내용
에코 플레이존생태 야구, 재활용 링 챌린지, 업사이클 딱지치기, 오산천 클린 낚시터
에코비 탐험대오산천의 생물을 알아보고 생태도감을 완성하는 탐험 활동
친환경 만들기씨글라스 목걸이, 양말목 키링, 클레이 병뚜껑 거북이 만들기
자원순환 마켓자원을 버리지 않고 다시 활용하는 의미를 체험하는 공간
무대 프로그램도전 환경 골든벨, 에코 뮤직 팔레트, 랜덤 플레이 댄스, 청소년 케이팝 댄스경연대회

생태 야구와 재활용 링 챌린지에서는 놀이 요소를 통해 환경을 접할 수 있었다. 업사이클 딱지치기와 오산천 클린 낚시터 역시 환경교육을 어렵고 딱딱한 설명이 아닌 참여형 활동으로 풀어냈다.

씨글라스와 양말목, 병뚜껑 등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은 재료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면서 버려질 수 있는 재료를 다시 활용하는 방법을 경험했다.

초등학생들의 환경골든벨

도전 환경 골든벨은 초등학생들이 환경 지식을 퀴즈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넓은 잔디밭에는 보라색 방석이 놓였고, 어린이들은 답안을 적을 수 있는 보드와 펜을 준비한 채 무대를 바라봤다.

진행자의 설명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문제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 비쳤다. 학교에서 배우거나 일상에서 접한 환경 지식이 퀴즈로 제시되자 어린이들은 정답을 스스로 생각한 뒤 보드에 답을 적었다.

문제마다 답안판이 일제히 올라갔다. 잠시 고민하다 답을 고쳐 적는 참가자도 있었고, 작성한 답을 다시 확인하며 발표를 기다리는 어린이도 있었다. 보드를 높이 들어 올린 참가자들의 모습은 환경을 주제로 열린 축제의 중심 장면을 만들었다.

환경 골든벨은 정답의 수만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알고 있던 내용을 확인하고, 잘 몰랐던 환경 문제를 새롭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문제에 집중하고 답을 고민하며 환경이라는 주제가 흥미로운 배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어린이에게 환경보호는 어렵거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퀴즈를 풀고 또래 참가자들과 함께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을 가까운 주제로 만날 수 있었다. 환경을 별도의 공부 과목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함께 지켜야 할 생활의 일부로 바라보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었다.

병뚜껑이 에코비 코인으로

축제에서는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만든 전용 친환경 화폐인 에코비 코인이 사용됐다. 방문객들은 축제 프로그램과 생태 미션에 참여해 코인을 얻고, 이를 팝콘이나 자원순환 마켓 물품 등과 교환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병뚜껑이 축제 안에서 새로운 쓰임을 얻는 구조였다. 참가와 보상, 교환의 과정에 재활용 소재를 연결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물건을 버리기 전에 다시 사용할 방법을 생각하게 했다. 설명만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를 살펴보고 직접 다루는 경험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과정을 접할 수 있었다.

병뚜껑이 축제 화폐로 바뀌는 과정은 버려지는 자원도 새로운 역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어린이와 가족은 체험과 교환에 참여하면서 자원순환이라는 개념을 일상적인 물건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었다.

오산천 생물을 찾는 탐험

축제 장소인 오산천은 행사 배경을 넘어 하나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됐다. 에코비 탐험대는 오산천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을 알아보고 생태도감을 완성하는 탐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서는 백로, 모래무지, 원앙, 흰목물떼새, 수달 등 오산천과 관련된 다양한 생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정보무늬를 활용한 생태 미션을 수행하면서 생물의 이름과 지역 하천의 생태를 알아갔다.

미션을 따라 이동하고 생태도감을 완성하는 과정은 평소 산책이나 운동을 위해 지나던 오산천을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바라보게 했다. 하천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일이 도시의 외관을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생물을 보호하는 일과 이어진다는 점도 프로그램 안에 담겼다.

오산천 주변에서 탐험 활동을 이어가는 참가자들과 체험 부스를 찾는 가족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자연을 관찰하는 활동과 축제의 놀이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면서 하천의 생태적 의미를 가까이 접할 수 있었다.

문화와 공연으로 넓힌 환경교육

무대에서는 도전 환경 골든벨 외에도 에코 뮤직 팔레트, 랜덤 플레이 댄스, 청소년 케이팝 댄스경연대회가 진행됐다.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과 음악, 춤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며 축제의 구성을 넓혔다.

참가자들은 체험 부스에서 만들기와 놀이를 즐긴 뒤 무대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생태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여러 방식으로 축제를 경험했다.

환경교육을 강의에 한정하지 않고 놀이와 탐험, 만들기와 공연으로 풀어낸 구성은 시민 참여형 축제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자연을 살펴보는 활동과 문화 프로그램이 연결되면서 환경이라는 주제가 행사장 전반에서 반복해 다뤄졌다.

일상으로 이어지는 작은 관심

2026 오산생태문화축제는 자연과 환경, 놀이와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행사였다. 어린이들은 환경 골든벨에 도전했고, 가족들은 생태 놀이와 탐험, 친환경 만들기,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했다.

축제는 오산천이라는 익숙한 지역 공간을 활용해 생태환경의 가치를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오산천에 사는 생물을 알아보고, 재활용 소재로 물건을 만들며, 버려진 병뚜껑이 다시 사용되는 과정도 확인했다.

환경을 지키는 실천은 자연을 이해하고 아끼는 관심에서 시작된다. 가을날 오산천에서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놀이와 체험을 통해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행사 정보

행사명2026 오산생태문화축제
일시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소오산대학교 정문 앞 오산천 둔치
주최오산환경운동연합
주관오산대학교 공연축제콘텐츠과
후원오산대학교
주요 프로그램도전 환경 골든벨, 에코비 탐험대, 에코 플레이존, 자원순환 마켓, 친환경 체험, 생태전시, 무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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