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품은 초록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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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품은 초록 쉼표

산업단지 곁에 자리 잡은 녹색 공간

평택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와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 사업과 평택항·SRT 지제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며 수도권 남부의 산업·물류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시는 2040년까지 인구 105만 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평택의 초기 산업 기반을 마련한 곳 가운데 하나가 세교산업단지다.

세교산업단지는 평택의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해 온 생산 거점이면서, 주거지역과 산업시설이 함께 자리한 공간이다. 단지 주변에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됐고, 내부에는 근로자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평택공단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평택 초기 산업 기반을 만든 세교산업단지

세교산업단지는 평택 지제역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있다. 인근에는 1번 국도와 45번 국도, 38번 국도가 지나 교통망과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1993년 준공된 이 산업단지에는 현재 5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3,8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입주 업종은 조립금속과 자동차 부품, 전자재료 등으로 다양하다. 여러 분야의 중소기업이 한곳에 모이면서 평택시 산업 구조의 다변화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다만 준공 후 오랜 시간이 흐른 데다 주거밀집 지역과 가까워 시설 노후화와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 문제가 함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재생 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전환이 추진되고 있으며, 정책토론회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등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를 둘러싼 미세먼지 차단 숲

세교산업단지 주변에는 2021년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됐다. 숲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흡수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둘레에 소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차단 숲은 산업시설과 인근 생활권 사이에 녹지 공간을 더해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업이다. 단지 둘레를 따라 자란 나무들은 제법 울창한 모습을 이루고 있다. 건물과 도로가 이어지는 산업단지 한가운데에서도 녹음이 시야를 채우며 공단 특유의 단단한 풍경을 한층 부드럽게 만든다.

나무가 이어진 구간에서는 산업시설이 밀집한 장소라는 인상이 잠시 옅어진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목적과 함께 근로자와 인근 주민이 녹지를 접할 수 있는 생활환경도 마련된 셈이다.

근로자와 주민의 쉼터 평택공단근린공원

세교산업단지 안에 있는 평택공단근린공원은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위한 휴식·운동 공간이다. 공원에는 족구장과 미니 축구장, 산책로를 비롯해 여러 생활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근로자는 업무 중 짧은 휴식 시간에 공원을 찾아 몸을 풀거나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는 산책과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어 산업단지 안의 일상적인 쉼터 역할을 한다.

곡선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주변에는 다양한 나무가 자라고 있다. 반듯한 산업시설과 달리 부드럽게 굽은 산책길은 한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길을 따라 이어진 녹지는 짧은 시간이라도 걷고 쉬려는 이용객에게 차분한 휴식 환경을 제공한다.

미니 축구장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탁 트인 잔디 공간과 주변의 나무가 어우러져 시원한 인상을 주며, 족구장과 운동시설은 근로자와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모두가 지켜야 할 공원 이용 질서

평택공단근린공원에는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규칙이 안내돼 있다. 공원에서는 다음 행위가 금지된다.

  • 흡연과 음주
  • 쓰레기 투기
  • 식물 훼손
  • 고성방가
  • 자전거와 오토바이 진입
  • 불법 광고물 부착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배설물은 보호자가 직접 수거해야 하며, 다른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원의 녹지와 운동시설을 오래 유지하려면 이용자 모두가 기본 질서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흡연과 쓰레기 투기, 식물 훼손 등을 삼가고 반려동물 동반 수칙을 준수해야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 휴식 공간의 쾌적함을 지킬 수 있다.

산업과 생활이 공존하는 공원

세교산업단지는 평택의 산업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해 온 공간이다. 동시에 노후화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생과 친환경 전환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단지 주변의 미세먼지 차단 숲과 내부의 평택공단근린공원은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며 산업시설 가까이에 녹지와 휴식 공간을 마련한 사례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와 곡선형 오솔길, 넓은 잔디밭과 생활체육시설은 공단의 근로자와 인근 주민이 일상에서 잠시 쉬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업무가 이어지는 산업단지 안에서 나무 사이를 걷거나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평택공단근린공원의 뚜렷한 특징이다.

공원 질서를 지키고 녹지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이용 문화가 이어질 때, 이곳은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서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누리는 생활 속 쉼터로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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