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로 여는 여주의 내일

고향을 향한 마음이 지역의 힘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여주시의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나눔의 통로로 자리 잡고 있다. 여주시청 자치협력팀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부 문화 확산을 목표로 축제 현장 홍보, 답례품 전시, 참여 이벤트와 대면 안내를 이어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을 응원하는 개인의 마음을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하는 제도다. 여주시는 기부 참여를 일회성 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눔 문화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축제가 소통의 현장으로
여주시청 자치협력팀은 더 많은 사람이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과 방문객을 직접 만나는 홍보 접점을 넓혀 왔다. 기부 대상이 여주시 밖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한정되는 제도 특성을 고려해, 관외 방문객이 많이 찾는 지역축제를 주요 소통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축제장에 마련된 홍보부스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기부 대상을 안내하고 여주시 답례품을 선보인다. 전시된 답례품을 살펴보는 방문객과 제도에 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면서 홍보 현장은 기부의 의미와 참여 방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공간이 된다.
여주시는 참여자의 관심을 실제 기부로 연결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2026년 9월에는 기부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여주 햅쌀 4㎏을 추가로 증정했다. 같은 해 10월 여주오곡나루축제 기간에는 네이버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하는 행사를 운영했다. 기부에 실질적인 혜택을 더해 참여 문턱을 낮추고, 제도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러운 참여로 이어지도록 마련한 활동이다.
정확한 안내로 제도의 오해를 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30대부터 50대까지 직장인의 참여 비중이 높은 편이다. 다만 자신의 현재 거주지에는 기부할 수 없다는 제도의 핵심 기준을 잘못 이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주시민이 여주를 사랑하는데도 여주에 기부할 수 없는 이유를 묻는 문의가 대표적이다. 현행법상 기부자는 자신의 거주지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낼 수 없다. 자치협력팀은 현장에서 이 기준을 설명하고 다른 기부 방식을 안내하며 제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있다.
박수정 여주시청 자치협력팀 주무관은 이 같은 문의가 이어지는 현실을 통해 제도를 더 널리 알릴 필요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중심의 안내는 참여를 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부 대상과 제도의 취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행정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지역과 맺은 인연도 기부가 된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반드시 출생지에 대한 애정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과의 다양한 인연이 나눔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25년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여주시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자는 여주가 고향은 아니었지만 업무를 계기로 지역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답례품도 받지 않은 채 여주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수단을 넘어, 생활과 업무를 통해 맺어진 지역과의 관계를 의미 있는 나눔으로 잇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박수정 주무관은 이 익명의 고액 기부 사례를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기부자의 조용한 참여는 답례보다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기부의 중심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3억 원 달성에서 10억 원 목표로
여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초기 3년 동안 3억 원의 모금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 3년 동안에는 10억 원 모금을 목표로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구분 | 내용 |
|---|---|
| 도입 초기 3년 | 모금 목표 3억 원 달성 |
| 향후 3년 | 모금 목표 10억 원 |
| 2026년 9월 행사 | 100명 추첨, 여주 햅쌀 4㎏ 추가 증정 |
| 2026년 10월 행사 | 여주오곡나루축제 기간 모바일 상품권 추가 제공 |
목표액 확대와 함께 기부금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히 모금 규모를 키우는 데 머물지 않고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해 제도의 신뢰와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문화 기반 확충으로 체감하는 변화
여주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분야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기반 확충에 주목하고 있다. 시민이 예술을 접하고 누릴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다.
장기적으로는 공간 조성과 같이 기부금의 사용 목적이 분명하고 시민이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기부자가 자신의 참여가 지역을 어떻게 바꾸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기부의 보람과 지속성이 커지고, 지역의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부금의 쓰임을 구체적인 지역 변화로 연결하는 일은 제도의 신뢰를 높이고 다음 참여를 이끄는 핵심 기반이다. 여주시는 기부가 일상 속 자연스러운 나눔으로 뿌리내리고, 그 마음이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힘으로 이어지도록 활용 방안을 다듬고 있다.
개인 기부를 넘어 제도 개선 논의
현재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만 참여할 수 있다. 법인과 단체도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 논의는 중앙부처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미림 여주시청 자치협력팀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여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운영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 특색에 맞는 답례품을 발굴해 기부자가 느끼는 효능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도가 지역에 따뜻한 희망을 더하고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세 갈래로 이어지는 참여 확대
- 축제 현장 홍보
지역축제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여주시 답례품을 전시해 관외 방문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 참여 행사 운영
여주 햅쌀 추가 증정과 모바일 상품권 제공 등을 통해 제도에 대한 관심을 참여로 연결한다. - 현장 소통 강화
기부 가능 대상을 정확히 안내하고 자신의 거주지에는 기부할 수 없다는 제도상의 기준을 설명해 오해를 줄인다.
여주시청 자치협력팀의 활동은 홍보, 혜택, 정확한 안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축제장에서 시작된 관심이 제도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고, 개인의 참여가 지역의 문화 기반과 삶의 질을 높이는 자원으로 축적되는 구조다.
초기 3년간의 3억 원 목표 달성에 이어 향후 3년간 10억 원을 향해 나아가는 여주시의 행보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발전과 균형발전의 든든한 마중물로 키우려는 노력으로 요약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