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개 부스 과학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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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개 부스 과학이 되다

청소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17회 성남시 청소년 창의과학축제가 2026년 10월 24일 성남시청과 성남시의회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이 과학기술을 친근하게 접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의 주제는 ‘인공지능 AI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이었으며, 모두 117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성남시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과학동아리 학생들은 체험부스를 직접 준비하고 운영했다. 학생들은 생활 속 소재부터 인공지능과 로봇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자신들의 과학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행사장은 과학을 설명하는 청소년과 체험에 참여하는 관람객이 어우러지며 활기를 띠었다.

생활 속 소재로 이해한 과학

성남시청 야외광장에서는 각 부스를 알리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소재와 익숙한 현상을 활용해 과학 원리를 알아보도록 구성됐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개념을 만들기와 놀이, 질문과 게임으로 풀어낸 점이 두드러졌다.

효성고등학교 화학탐구부 ‘케미홀릭’은 ‘말랑말랑 고분자 슬라임 만들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접해 온 슬라임을 직접 만들면서 고분자 물질이 지닌 성질을 살펴봤다. 완성된 결과물을 확인하는 과정과 과학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이 함께 이어졌다.

내정중학교 동아리 ‘과학 한스푼’은 ‘과학을 곁들인 라면먹고갈래?’ 부스를 운영했다. 청소년에게 익숙한 라면을 소재로 삼아 음식 속에 담긴 과학 원리를 살펴보는 체험이었다.

부스에서는 “고산지대에서는 왜 라면을 끓여도 면이 잘 익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평소 즐겨 먹는 음식과 과학 현상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답변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컵라면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돼 질문에 답하고 과학적 궁금증을 풀어 가는 참여가 이어졌다.

공기의 움직임을 게임으로 확인

동광고등학교 ‘사이언토리와 토픽’은 ‘에어캐논 챌린지’를 선보였다. 공기대포를 이용해 도넛 모양의 소용돌이인 와류고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참가자들은 공기대포를 발사해 쌓여 있는 종이컵을 쓰러뜨렸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공기의 움직임이 종이컵의 변화로 나타나면서 원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과 게임이 결합된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공기대포의 움직임과 결과를 차례로 살펴봤다.

축제는 과학이 실험 도구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놀이, 공기의 움직임처럼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점을 여러 체험으로 보여줬다.

뇌와 신체의 협력도 과학으로

신체 활동을 통해 과학을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백현중학교 동아리 ‘브레인바디’는 ‘내몸능력테스트챌린지’에서 농구공 던지기 게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농구공을 던지는 익숙한 동작을 수행하면서 뇌와 신체의 관계를 살펴봤다. 평소 자연스럽게 하는 움직임에도 뇌와 신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게임 과정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몸을 직접 움직이는 체험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에는 실험을 관찰하는 모습뿐 아니라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장면도 펼쳐졌다. 과학을 신체 활동과 연결한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원리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게임으로 가까워진 인공지능

행사의 핵심 주제에 맞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미래 기술을 설명으로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이 익숙하게 느끼는 게임과 놀이를 활용해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성일정보고등학교 게임개발동아리는 청소년에게 친숙한 게임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게임 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해 온 게임을 매개로 관련 기술을 살펴봤다. 친숙한 콘텐츠를 활용한 덕분에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한국폴리텍대학교 성남캠퍼스는 ‘AI 모바일로봇과 가위바위보 앤드 캐논볼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게임에 참여하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을 놀이 방식으로 만나면서 작동 과정과 체험 결과를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게임과 로봇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접하도록 한 이번 축제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로봇이 꾸민 시청 로비 공연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쇼가 펼쳐졌다. 강아지 로봇 ‘고투’와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등장해 관객 앞에서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로봇들은 관객에게 인사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소리에 반응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로봇의 동작이 펼쳐질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로 호응하며 공연을 지켜봤다.

야외광장의 체험부스에서 과학 원리를 직접 확인했다면 시청 로비에서는 로봇의 움직임을 공연으로 만날 수 있었다. 관객들은 강아지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여주는 인사와 춤, 소리 반응을 차례로 관찰했다.

청소년이 준비하고 운영한 축제

제17회 성남시 청소년 창의과학축제에서는 성남시 관내 초중고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체험의 주제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부스를 직접 운영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과학 원리를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체험 과정을 이끌었다.

슬라임을 활용한 고분자 물질 체험, 라면과 관련된 과학 질문, 공기대포로 만드는 와류고리, 농구공 던지기를 통한 뇌와 신체의 관계, 게임 개발과 인공지능, 모바일로봇 체험과 로봇 공연까지 여러 프로그램이 한 공간에서 진행됐다.

117개 체험부스로 구성된 행사는 생활 속 과학과 미래 기술을 함께 다뤘다. 청소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체험으로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만들고 움직이며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과학을 접했다.

청소년이 직접 준비한 아이디어와 성남시가 마련한 체험의 장이 어우러지면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미래 기술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축제가 완성됐다.

행사 문의

행사 관련 공개 문의처는 서현유스센터 교육사업팀이며, 전화번호는 031-729-94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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