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산에 모인 세 가지 다

Last Updated :
다람산에 모인 세 가지 다

화성특례시 진안동의 가을을 대표하는 주민 축제인 제16회 다람산 다다다축제가 2026년 10월 24일 진안동 다람산공원에서 열렸다. 체험과 공연, 먹거리, 전시가 한 공간에 어우러지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축제 이름인 ‘다다다’에는 다세대·다자녀·다문화라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겼다. 진안동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한 행사답게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하는 동네 축제의 성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세계 여러 나라의 놀이와 전통 의상 체험도 더해져 서로 다른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찾기 쉽게 나뉜 행사장

다람산공원 축제장은 체험존과 공연존, 먹거리존, 전시존, 편의시설로 구분됐다. 행사장에는 안내 배치도와 현수막이 설치돼 처음 방문한 사람도 각 구역의 위치를 확인하기 쉬웠다. 교통정리와 주차, 입구 안내를 맡은 봉사자들도 방문객의 이동을 도왔다.

차량 방문객은 진안도서관을 지나 마련된 주차장을 이용한 뒤 축제장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행사장 바로 옆에는 다람산공원 화장실이 있었으며, 먹거리 공간에는 테이블과 쓰레기통, 휴지가 마련돼 이용 편의를 높였다.

행사 현장에는 TV와 드럼세탁기, 자전거, 쌀 등 여러 경품도 전시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구역별 프로그램이 뚜렷하게 나뉜 가운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주민들은 관심 있는 부스를 차례로 살펴보며 축제를 즐겼다.

손으로 만들고 몸으로 배우는 체험

체험존에서는 연령과 관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에코백 그리기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에는 어린이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디퓨저 방향제 만들기는 성인 방문객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짚풀을 엮어 완성하는 달걀 꾸러미 만들기와 다육이 화분 만들기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료를 손질하고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 만든 결과물을 살펴보는 모습에서 체험형 지역 축제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묻어났다.

손으로 만드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직접 움직이며 배우는 활동도 다양했다. 다문화 체험 부스인 다람산에서 세계 한 바퀴에서는 여러 나라의 놀이를 접할 수 있었다. 낯선 놀이의 방법을 배우고 함께 몸을 움직이는 과정은 다문화라는 축제의 주제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궁중 의상 체험 부스에는 한복과 궁중 의상이 준비됐고, 별도의 포토부스에서는 축제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부스도 운영돼 즐길 거리와 생활 속 안전 교육을 한자리에서 경험하게 했다.

부스를 잇는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는 여러 체험 부스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했다. 참가자가 필수 체험 스탬프 2개와 자율 체험 스탬프 6개를 모아 판을 모두 채우면 먹거리 쿠폰 2천 원을 받는 방식이었다.

방문객들은 스탬프 판을 들고 행사장 곳곳을 오가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순히 부스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을 하나씩 완료하도록 구성돼 행사 전반을 고르게 살펴볼 수 있었다. 스탬프를 확인하고 다음 체험 장소를 찾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축제장 전체에 활기가 더해졌다.

주민의 배움이 작품이 된 전시

전시존에서는 진안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사군자와 수채화, 서예 등 수강생들이 배우고 익힌 결과물이 한자리에 걸렸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소재와 표현이 담겨 방문객들은 천천히 전시장을 둘러봤다. 주민이 일상에서 쌓은 솜씨를 이웃에게 공개한다는 점은 지역 축제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줬다. 축제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주민자치센터의 활동과 지역 구성원의 성장을 공유하는 무대가 된 셈이다.

치어리딩과 통기타가 채운 무대

공연존에서는 치어리딩과 통기타 무대가 펼쳐졌다. 치어리딩 공연은 힘찬 동작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무대 앞에 자리한 방문객들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지켜보며 공연에 집중했다.

이어진 통기타 공연에서는 노래와 연주가 어우러졌다. 기타 선율과 노랫소리가 행사장뿐 아니라 공원 위쪽 산책길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살렸다. 체험 부스를 오가는 방문객과 먹거리 공간에 앉은 주민들도 공연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주민 농산물로 차린 먹거리

먹거리존에서는 진안동 주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로 만든 떡볶이와 부추전이 판매됐다. 주민의 손으로 기른 재료가 축제 음식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행사다운 특징을 더했다.

방문객들은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나눠 먹었다. 테이블 관리가 이뤄지고 쓰레기통과 휴지가 충분히 준비돼 식사 뒤 정리도 편리했다. 체험과 공연 사이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먹거리존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축제와 함께 즐기는 다람산공원

축제가 열린 운동장 위쪽에는 다람산공원 산책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행사장을 둘러본 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공원의 풍경을 함께 즐겼다. 높지 않은 곳에 자리한 팔각정은 깔끔하게 관리돼 잠시 머물며 쉬기에 알맞았다.

팔각정 옆에는 I♥다람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래쪽 공연장에서 들려오는 통기타 연주와 노래가 공원 풍경에 더해지면서 행사장과 산책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세대와 문화를 잇는 주민 축제

제16회 다람산 다다다축제는 만들기 체험과 다문화 놀이, 주민 작품 전시, 무대 공연, 먹거리를 한곳에 담았다. 아이들은 놀이와 만들기에 참여하고, 어른들은 공연과 전시를 살펴보며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보냈다.

다세대·다자녀·다문화라는 세 가지 ‘다’는 행사 이름에 머물지 않고 축제 프로그램 전반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주민이 준비하고 주민이 참여한 현장에는 가족과 이웃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람산공원의 산책 환경까지 더해지며 진안동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생활밀착형 축제로 마무리됐다.

다람산에 모인 세 가지 다
다람산에 모인 세 가지 다
다람산에 모인 세 가지 다 | 경기진 : https://ggzine.com/15403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기진 © gg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