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1주기, 기록과 과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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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1주기, 기록과 과제 발간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전지공장 화재사고는 단순한 산업재해를 넘어 우리 사회가 깊이 되돌아봐야 할 중대한 사회적 참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 사고의 희생과 아픔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고 1주기를 맞아 피해자의 목소리를 중심에 둔 공식 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를 발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사고 경위서가 아니라, 경기도가 지난 1년간 사고를 통해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변화로 이어갔는지를 성찰하는 기록입니다. 보고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부 경기도의 대응에서는 CCTV 분석, 화재 진압과 소방본부의 재현실험, 긴급 생계비 지원, 통역 서비스, 의료 및 심리지원 등 경기도가 사고 현장에서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취한 조치들을 상세히 담았습니다.
- 2부 자문위원회의 분석과 권고에서는 화재사고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의 제언을 중심으로 이민사회, 노동, 안전 정책 전환, 위로금 제도화 등 실제 정책 수용 내용과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화성 전지공장 화재사고 1주기, 반성을 실천으로
경기도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정책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 이주노동자 보호 정책을 이민사회 정책으로 확장
2024년 7월 이민사회국 신설, 2025년 7월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 개소 예정으로 이주민 지원 체계를 강화합니다. - 전국 최초로 중경상 피해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형 재난위로금' 제도 정착
화재 피해자뿐 아니라 중경상 피해자까지 지원하는 재난위로금 제도를 도입해 피해자 지원의 폭을 넓혔습니다. - 산업안전 정책의 구조적 전환 모색
주 4.5일제 시범사업 도입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산재 예방을 도모하고, '노동안전지킴이' 인력 확대, 산재율을 반영한 정책 인센티브제 마련 등 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록을 넘어 사회 변화로
경기도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과거를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사회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보고서는 경기도 공식 누리집에서 전자책(e북) 형태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 도서관, 이주민 지원 기관에 무료 배포될 예정입니다. 또한 7월 중순부터는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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