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광장에 울려퍼진 책의 향연, 용인 북 페스티벌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독서 축제
지난 10월 18일, 용인특례시청 광장에서는 ‘제7회 용인 북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청명한 10월의 하늘과 함께한 이 축제는 책을 사랑하는 경기도민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며, ‘오늘은 독(讀)파민 충전 DAY!’라는 주제 아래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책과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책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심 속 축제 현장
도심 한복판 광장은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부스와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학생과 작가, 사서까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독서의 기쁨을 공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향기와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현장은 진정한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지역 도서관과 시민이 함께 만든 독서문화 축제
용인 북 페스티벌은 용인시 내 20개 공공도서관이 협력하여 개최하는 대규모 독서문화 행사입니다. 중·고등학교 동아리, 독립서점, 농업정책과 등 다양한 지역 단체가 참여해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참여형 독서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독서율과 도서관 확충 계획 발표
개막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전국 평균 독서율 43%에 비해 용인시가 54%로 높은 독서율을 자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수지도서관이 전국 도서관 중 책 대출 1위를 기록한 점과 경기도 10대 도서관에 용인시 도서관 세 곳이 포함된 사실도 소개하며, 앞으로 공공도서관을 24개로 확충하고 도서관이 없는 지역에는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전했습니다.
김신지 작가 북콘서트와 다채로운 공연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김신지 작가의 북콘서트 ‘가을에 알맞은 제철행복 찾기’는 따뜻한 이야기와 계절의 감성을 전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진 매직버블쇼와 통기타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아이들의 웃음과 시민들의 여유로운 독서 시간이 어우러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북크닉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행사장 곳곳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북크닉 꾸러미를 받아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는 모습은 가을 햇살 아래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용인 농산물로 만든 뻥튀기와 오미자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
최근 읽은 책 속 한 줄을 공유하면 용인 쌀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나만의 시를 이어 쓰는 코너, 책 취향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전통놀이와 스티커 가챠, 치매 상식 퀴즈, 독서수첩 만들기, 북마크 제작 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독서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북세일 코너, 도서 나눔의 기쁨
특히 도서관에서 더 이상 대출할 수 없는 제적도서 5,000여 권을 권당 1,000원에 판매하는 북세일 코너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보물찾기처럼 책을 고르는 즐거움과 함께, 가족이 함께 책을 나누며 독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문화
용인 북 페스티벌은 올해로 7회를 맞으며 지역 독서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독서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책과 친해지는 습관을 형성하고, 가족 간 대화로 이어지는 독서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과 놀이가 어우러진 체험의 장
동화극장에서의 이야기 듣기, 작가 명언 필사, 압화 꽃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돌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책을 담을 수 있는 에코백과 도서관 이름이 새겨진 리유저블컵을 기념품으로 받아, 앞으로도 도서관과 책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을의 기억
책은 마음을 단단하게 하고 세상을 넓혀주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이번 용인 북 페스티벌은 모두가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참여형 문화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책을 사랑하는 용인 시민과 경기도민들이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제8회 용인 북 페스티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