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30주년 기증 특별전, 유물에 담긴 사람 이야기

Last Updated :
경기도박물관 30주년 기증 특별전, 유물에 담긴 사람 이야기

경기도박물관 30주년 기증 특별전, 유물에 담긴 사람 이야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증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6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기증 유물에 담긴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증, 문화유산의 새로운 시작

박물관의 유물 수집 경로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나 단체가 오랜 기간 소장해 온 유물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것이다. 경기도박물관은 1986년 경기도향토사료관 시절부터 40년간 이어져 온 기증 역사를 바탕으로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 단순한 유물이 아닌, 그 유물을 지켜온 사람들의 마음과 삶의 흔적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1부: 남긴 사람들

전시의 첫 번째 부분인 ‘남긴 사람들’에서는 유물에 담긴 사연과 기증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송준 초상’은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세 점의 초상화로, 각기 다른 표정과 그림을 그린 이유, 그리고 여러 세대에 걸쳐 가족이 소중히 간직해 온 기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청풍계’ 현판은 임금이 하사한 글씨로, 정치적 관계뿐 아니라 가문과 인간관계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2부: 기증한 사람들

두 번째 부분 ‘기증한 사람들’에서는 집안 대대로 지켜온 보물이나 전쟁 중 목숨처럼 지켜온 유물을 기꺼이 박물관에 기증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시장에는 실제 가정의 안방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꾸며져 있으며, 개성반닫이와 같은 혼수품도 전시되어 있다. 기증자들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되어, 유물을 기증하게 된 사연과 그 안에 담긴 추억, 책임감이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3부: 박물관 사람들

마지막 부분 ‘박물관 사람들’은 유물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박물관 직원들의 노력을 조명한다. 특히 1390년에 제작되어 1555년에 다시 그려진 ‘정몽주 초상’은 오랜 세월 훼손된 상태에서 약 9개월간의 정밀 보존처리를 거쳐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전시장에서는 이 보존 과정을 정몽주가 직접 자신의 SNS에 기록하는 형식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기증의 의미와 관람객의 공감

경기도박물관 이소희 학예연구사는 “기증 유물은 구입이나 발굴 유물보다 담긴 이야기가 풍부하다”며 “이번 전시는 유물을 기증한 사람들과 그 유물이 박물관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에 두어, 관람객들이 유물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과 마음에 공감하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전시를 관람한 이들은 유물 하나하나에 깃든 사람들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물은 단순한 전시품을 넘어, 누군가의 삶과 기억, 그리고 소중한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선물로 다가왔다.

전시 개요

  • 전시 기간: 2026년 6월 18일 ~ 10월 11일
  • 전시 장소: 경기도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 관람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7~8월은 오후 7시까지)
  • 관람료: 무료
  • 전시 유물: 송준 초상, 이의현 지석 등 190건
  • 주최 및 주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 30주년 기증 특별전, 유물에 담긴 사람 이야기
경기도박물관 30주년 기증 특별전, 유물에 담긴 사람 이야기
경기도박물관 30주년 기증 특별전, 유물에 담긴 사람 이야기 | 경기진 : https://ggzine.com/8458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기진 © gg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