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공원 달군 독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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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공원 달군 독산성

제17회 오산독산성문화제가 2026년 10월 24일과 25일 이틀간 고인돌공원에서 열렸다. 독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공연과 체험으로 풀어낸 행사장에는 무대를 관람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독산성 역사를 담은 공연

25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가수 정은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정은은 ‘독산성아’ 등을 부르며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구름 국악단이 가야금과 해금, 대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선보였다. 전통 악기의 음색과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독산성문화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앞에 마련된 의자는 일찍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찼다. 좌석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지켜봤다. 가족과 함께 무대를 바라보는 관람객이 곳곳에 자리하면서 고인돌공원 잔디밭은 공연장으로 바뀌었다.

S&S 무용단과 소나 컴퍼니는 독산성의 역사를 춤과 뮤지컬로 표현했다. 몸짓과 이야기로 구성된 무대는 지역의 역사를 문화예술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독산성을 소재로 한 공연이 이어지면서 문화제가 지닌 역사적 주제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행사에서는 오산문화원장과 오산시의회 의장, 조용호 오산시장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이들은 독산성문화제를 준비하고 여러 형태로 봉사하며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2027년 문화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마지막 공연은 가수 임창정이 장식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앞뒤의 시민들은 손을 높이 들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공연을 바라보는 관람객이 무대 주변에 모이며 축제의 열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먹거리와 체험 공간 운영

행사장은 공간별 기능에 맞춰 구성됐다. 고인돌공원 잔디밭에는 중앙 무대존이 설치됐고, 황톳길 앞에는 먹거리존이 마련됐다. 숲속도서관 앞에는 체험존과 플리마켓존이 자리했으며 운영본부와 응급의료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먹거리존에서는 오산 시민들이 활동하는 오산로컬협동조합과 오산시새마을회가 직접 부스를 운영했다. 여러 종류의 먹거리가 판매됐고, 방문객들이 구입한 음식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용 공간은 정돈된 상태로 운영됐으며 쓰레기를 종류별로 버릴 수 있도록 분리수거 시설도 갖췄다.

체험존에서는 역사체험과 전통놀이체험, 공예체험 등 독산성과 지역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활동이 진행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여러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스마다 이어졌다.

‘나만의 승전 깃발 만들기’는 권율 장군의 세마 전설이 담긴 그림을 직접 색칠하는 체험이었다. ‘소원 성벽 만들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독산성 소원 성벽에 붙였다. 두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독산성의 역사적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이들과 함께한 전통놀이

전통놀이존은 어린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공간이었다. 제기차기와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화살쏘기 등이 진행됐으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놀이에 참여한 시민들의 웃음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에 활기가 더해졌다.

체험존과 플리마켓존에는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모여 공간이 좁게 느껴질 정도였다. 오산문화유산 거울공방과 전통 빗자루 만들기, 오색빛 궐리사 키링, 죽미령 평화공작소 부스에는 체험에 참여하는 어린이들과 순서를 기다리는 부모들이 머물렀다.

오산여성의용소방대 부스에서는 응급처치 체험이 진행됐다. 사단법인 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는 나무 펜던트 체험을 운영했다. 각각의 부스에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체험 공간의 분주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2027년 오산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알리는 부스도 마련됐다. 해당 부스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2027년 개최되는 체육대회를 소개했다.

가을꽃으로 채운 고인돌공원

고인돌공원 장미뜨레에는 장미가 피어 있었고, 행사장 곳곳은 국화와 가을꽃으로 꾸며졌다. 꽃 장식이 놓인 포토존과 세마대 포토존에서는 시민들이 차례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독산성 뮤지컬에서 권율 장군 역할을 맡은 출연자와 어린이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공연 속 역사 인물이 체험 공간과 연결되면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행사 당일에는 해가 구름 사이로 숨었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다소 덥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시민들은 가을꽃이 핀 공원과 잔디밭을 오가며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

제17회 오산독산성문화제는 공연과 전통놀이, 역사체험, 먹거리, 플리마켓을 한 공간에 배치해 시민들이 독산성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함께 만나는 행사로 진행됐다. 운영본부와 응급의료 부스가 설치됐고, 진행요원과 봉사자들은 행사 운영과 안전 관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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