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잇는 이어지구

환경으로 세대를 잇는 수료식
2026년 10월 29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어지구 Connect Earth 프로젝트 수료식이 열렸다. 기초교육과 심화교육을 합쳐 모두 여덟 차례의 과정을 마친 선배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움의 결실을 확인하고 서로의 수료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녹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교육받은 선배 시민 13명과 호원치매안심센터에서 참여한 경도인지장애 선배 시민 4명 등 총 17명의 수료생이 함께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교육을 이어온 참여자들은 수료식장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소감을 나눴다.
이어지구 프로젝트의 의미
이어지구는 세대와 지구가 이어지는 순환망을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이다. 환경교육과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선배 시민의 인지 건강과 사회 참여를 돕고,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미래세대와 나누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프로젝트 이름에는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일상과 환경을 연결한다는 사업의 방향이 담겼다. 선배 시민이 교육에 참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다음 세대와 공유하도록 과정을 구성했다.
생활 속 환경 실천을 배우다
참여자들은 여덟 차례에 걸쳐 환경 감수성과 자원순환, 올바른 분리배출, 성인지 교육, 업사이클링 등을 배웠다. 평소 무심코 버리던 물건을 다시 살펴보고, 직접 새로운 물건을 만들면서 자원이 다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환경을 지키는 행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 참여자들은 분리배출과 재사용처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익히며 환경 문제를 자신의 생활과 연결했다.
수료식 전 주말에는 의정부 행복로에서 다른 세대와 함께 플로깅에도 참여했다. 걷거나 이동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세대가 함께 환경을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여덟 차례 배움의 결실
수료식 1부에서는 참여자들이 함께 수업 영상을 시청했다. 교육 과정의 장면들이 화면에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은 지난 활동을 되돌아봤다. 이어 수료증과 상장이 전달됐으며, 현장에서는 여덟 차례의 수업을 꾸준히 마친 참여자들의 노력과 도전을 함께 축하했다.
2부는 다과를 곁들인 소감 나눔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교육을 통해 느낀 점과 기억에 남은 활동을 이야기했다. 이벤트 선물 추첨도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단체사진을 촬영해 수료의 순간을 남겼다. 행사장은 배움을 마친 기쁨과 다음 활동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진 분위기였다.
어린이와 만날 보조 선생님
앞으로 수료생 가운데 평가 기준에 따라 선배 시민 5명이 선발된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매주 한 차례씩, 총 4차시의 실전 교육을 받는다. 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CEO 경제교육 수업의 보조 선생님으로 활동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실전 교육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설명하는 방법을 비롯해 아동 존중과 안전, 수업 활동을 돕는 방법 등을 차례로 익힐 예정이다. 이후 어린이들과 업사이클링 활동 등을 함께하며 환경의 가치를 나누게 된다.
선배 시민이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어린이의 호기심이 만나는 과정이라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환경교육을 매개로 세대가 만나고, 배운 내용을 함께 실천하는 연결 구조를 마련했다.
수료 이후에도 이어지는 실천
모든 수료생이 어린이 수업의 보조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조 선생님 선발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에서 익힌 내용을 일상에서 이어갈 수 있다.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이웃과 환경 이야기를 나누는 일 역시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생활 속 참여에 해당한다.
수료는 교육의 끝이 아니라 일상에서 환경 실천을 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고, 배운 내용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지역 협력으로 지속가능성 높여
이어지구 교육이 한 차례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한국에자이㈜와 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의정부교육청, 의정부시, 의정부 지역 사회적기업이 운영 협의체를 구성했다. 여러 기관은 지역 안에서 지속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이번 수료식은 선배 시민 17명이 환경과 자원순환을 배우고 실천한 과정을 정리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일부 참여자는 어린이 교육을 돕는 역할을 준비하고, 다른 수료생들도 가정과 이웃에서 환경을 위한 행동을 이어가게 된다. 선배 시민의 배움이 미래세대와 연결되면서 이어지구 프로젝트의 세대 순환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