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잇는 의왕 이음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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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잇는 의왕 이음가게

의왕 이음가게 현판식 마무리

의왕시 내손2동과 청계동에서 2026년 10월 16일 이음가게 현판식이 열렸다. 이날 현판을 받은 곳은 식당과 안경원, 디저트 카페, 할인마트, 베이커리 카페 등 모두 다섯 곳이다.

이음가게 현판식은 2026년 7월 부곡동과 오전동에서 시작해 9월 고천동과 내손1동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일정은 10월 내손2동과 청계동에서 진행됐다. 선정된 가게에는 이음가게 현판과 홍보 물품이 지원됐다.

업종과 운영 방식은 서로 달랐지만, 다섯 가게는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실천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현판식이 열린 각 매장에서는 가게의 일상적인 영업과 지역 나눔 활동이 함께 소개됐다.

2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시골밥상

내손2동에서 먼저 현판식이 열린 곳은 시골밥상이다. 내손동에서 출발해 약 20년 동안 운영된 식당으로, 담백한 집밥 형태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하루에 80인분만 판매하며, 식사 판매가 끝난 뒤에는 반찬을 판매한다. 반찬 한 가지의 가격은 2천 원이다. 정해진 양의 식사와 반찬을 준비하는 매장에는 오랜 기간 이어온 운영 방식이 차분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시골밥상은 결식아동에게 반찬을 지원하는 소소익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청각장애 아동을 돕는 사랑의 달팽이 후원도 이어가며 지역 안팎의 이웃에게 도움을 전하고 있다.

한 끼 식사를 판매하는 공간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반찬과 후원을 건네는 지역 나눔의 현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아이와 어르신을 돕는 프린스 안경원

내손2동의 두 번째 이음가게는 30년 동안 운영된 프린스 안경원이다. 오랜 시간 주민들의 시력 관리와 안경 이용을 도와온 생활 밀착형 매장이다.

프린스 안경원은 의왕시 드림스타트 협력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드림스타트는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연결한다는 사업 취지에 맞춰 지역 협력기관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센터 녹향원을 후원하며 어르신을 위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후원으로 지역 주민과 맺은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디저트와 후원을 함께 만든 제이그릿

청계동에서는 제이그릿과 청계할인마트, 백운제빵소 등 세 곳에서 현판식이 진행됐다.

디저트 카페 제이그릿은 부부가 함께 9년 동안 운영한 곳이다.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에서 공부한 운영자가 에그타르트를 비롯한 여러 디저트를 직접 만든다. 디저트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장에서는 제품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는 일상이 차분히 이어지고 있었다.

제이그릿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소상공인 표창장을 받았다. 2025년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카페·디저트 부문 우수상과 2026년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은상도 수상했다.

매장 운영과 제품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지역을 위한 후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디저트를 만드는 기술과 가게를 운영하며 쌓은 성과가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이음가게의 의미를 보여준다.

생활 가까이에서 나눔 실천한 청계할인마트

청계할인마트는 365일 운영되는 할인매장으로, 과일과 채소를 비롯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판매한다.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동네 가게다.

이곳은 생명사랑 실천 가게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계소방서와 복지관에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생활 공간에 머물지 않고 여러 지역 기관과 관계를 맺으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마트의 특성상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넓다. 청계할인마트의 활동은 일상적인 소비 공간에서도 지역을 위한 실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남은 빵을 이웃과 나누는 백운제빵소

청계동의 마지막 이음가게는 백운호수 인근에 자리한 백운제빵소다. 수제 빵과 커피를 함께 제공하는 베이커리 카페로, 백운호수 주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백운제빵소는 판매하고 남은 빵을 푸드뱅크에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매장에서 밝힌 후원 빵의 연간 환산 규모는 약 6천만 원에서 7천만 원이다.

판매 후 남은 빵을 버리지 않고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활동은 식품 나눔과 지역 복지를 잇는 구체적인 실천이다.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본업이 이웃에게 먹거리를 전하는 후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일상 속 가게가 이어가는 지역 상생

이번에 현판을 받은 다섯 곳은 주민들이 식사하거나 안경을 맞추고, 장을 보거나 커피와 디저트, 빵을 즐기기 위해 찾는 생활 속 가게들이다. 눈에 익은 동네 매장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아동과 어르신, 복지기관 등을 돕고 있었다.

시골밥상은 결식아동과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했고, 프린스 안경원은 정부의 아동 지원 사업에 협력하면서 노인복지센터를 후원했다. 제이그릿은 디저트 분야에서 쌓은 성과와 함께 지역 후원을 이어갔으며, 청계할인마트는 생명사랑 실천과 기관 후원에 참여했다. 백운제빵소는 푸드뱅크를 통해 남은 빵을 이웃에게 전달했다.

2026년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현판식은 부곡동과 오전동, 고천동과 내손1동, 내손2동과 청계동의 가게들을 차례로 조명했다. 음식점과 안경원, 마트, 카페처럼 서로 다른 업종이 지역 나눔이라는 공통된 가치로 연결됐다.

이음가게라는 이름에는 사람과 가게, 지역 소상공인과 이웃을 잇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주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동네 가게가 지역사회 구성원을 돕는 주체로도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현판식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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