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한 경기도 사회혁신 현장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현장

2025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3층 컨벤션홀과 2~4층 회의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청소년 사회혁신 아이디어 대회

첫날인 12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가 개최되어 사람 중심의 사회적경제를 위한 4대 분야 인사이트를 나누는 참여형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2025 경기도 청소년 사회혁신 캠프’가 열려 사회혁신 아이디어 대회와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 김은선 대표가 대회의 진행 방향을 설명했으며, 총 104개 청소년 동아리가 심화, 초등, 중등, 고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참가했습니다. 이 중 10개 팀이 최종 선정되어 경연을 펼쳤습니다.

사회혁신 사례 발표와 강연

사회혁신 사례 발표 시간에는 방송인이자 ‘지극히 사적인 네팔’ 저자인 수잔 샤키야가 ‘문화의 다름은 배움을 통해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하면 차별이 없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면 차별과 혐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 (주)브라더스키퍼 김하나 대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인식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더스키퍼는 수익의 3분의 1을 자립 준비 청년 지원에 사용하며,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진로교육, 주거·법률·경제 교육, 자립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그린 편의점’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직접 편의점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고양시 라페스타와 안양시 석수동에 1호점을 열어 청년 일자리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플랫폼 ‘나비얌’을 소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기존 급식카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구를 구하는 유쾌한 청소년 사회혁신캠프(지구청사)’에 참여한 조민형 학생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한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어 큰 공감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토크콘서트와 박람회 부스 관람

토크콘서트 마지막에는 네 명의 강연자와 함께하는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사회혁신가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진심 어린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경기도 기회기자단과 함께 박람회 부스를 관람하며 환경,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기여를 목표로 활동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지사의 메시지와 사회적경제의 중요성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가치”라며 “1,400만 경기도민 그 누구도 희망과 기회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년 기준 경기도에는 약 6,900여 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활동 중이며, 이들 기업은 고용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하도록 우리 모두가 착한 소비로 응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함께 만드는 따뜻한 사회

이번 박람회는 사회혁신가와 청소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려 따뜻한 마음을 모은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과 협력이 이어져 모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더 나은 경기도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