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길에 만난 가치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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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길에 만난 가치소비

쇼핑과 나들이를 즐기는 방문객이 모이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 지역 기업과 공동체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장터가 열렸다. ‘2026 가치로운 WEEK 이천시 소셜페어’는 소비가 지역의 생산자와 공동체를 잇는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였다.

행사는 2026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패션빌 1층 광장에서 진행됐다. 식품과 친환경 생활용품, 화훼와 식물, 섬유제품을 비롯한 여러 지역 상품이 소개됐으며,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쇼핑 동선에서 만난 지역 장터

행사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였다. 부스는 아울렛 중앙의 탁 트인 광장에 배치돼 방문객들이 쇼핑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었다. 별도의 공간을 찾아 이동하기보다 평소 이용하던 아울렛 안에서 지역 생산품과 체험 행사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었다.

이번 소셜페어에는 사회적기업 2곳과 마을기업 2곳, 협동조합 6곳, 소상공인 4곳, 공동체 1곳이 참여했다. 모두 합해 15개 기업과 단체가 각자의 제품과 활동을 선보였다.

참여 유형참여 수
사회적기업2곳
마을기업2곳
협동조합6곳
소상공인4곳
공동체1곳
합계15곳

부스마다 취급하는 품목과 체험 내용이 달라 광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이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경제 주체를 살펴볼 수 있었다. 한쪽에서는 지역 원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소개했고, 다른 쪽에서는 전통 염색 제품과 식물, 생활용품 등을 전시했다. 판매와 체험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방문객의 움직임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전통 쪽빛을 담은 섬유제품

‘어름박골쪽빛’ 부스에는 전통 발효 쪽염색 기법을 활용한 스카프와 의류, 패브릭 소품이 전시됐다. 깊고 맑은 쪽빛을 중심으로 보랏빛과 분홍빛이 어우러진 제품들이 진열돼 지나던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 염색 방식으로 완성한 색감은 부스의 뚜렷한 특징을 보여줬다. 방문객들은 제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스카프와 의류, 패브릭 소품에 표현된 여러 색의 조화를 확인했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섬유제품의 개성과 전통 발효 쪽염색의 특징을 같은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식물과 함께한 꽃심기 체험

‘공감원예협동조합’ 부스에서는 관엽식물과 다육이, 선인장, 계절 꽃화분을 선보였다.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식물들이 부스를 채우면서 행사장 안에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식물 판매와 함께 자신만의 화분을 가꾸는 꽃심기 체험도 안내됐다. 완성된 상품을 구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식물을 심고 돌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식물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의 웃음이 이어진 체험

‘하나더하기’ 부스에서는 30초 스피드 발차기와 스트레스 격파 체험이 운영됐다. 몸을 움직이며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주변에는 체험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 방문객들이 모였다.

인접한 ‘코리넛’ 부스에서는 국내산 땅콩과 땅콩버터 등 지역 원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소개했다. 활동적인 체험 프로그램 옆에서 정성껏 만든 식품을 살펴볼 수 있어 부스마다 서로 다른 성격과 활기가 드러났다.

이처럼 소셜페어는 지역 상품을 진열하는 판매 행사에만 머물지 않고, 방문객이 제품과 활동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생산품을 살펴보는 시간과 몸을 움직이는 체험이 함께 이어지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관심에 따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누구나 참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행사장에서는 달콤한 쿠키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미니수첩 제작, 디지털 태권도 인터랙티브 플레이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부터 신체를 활용하는 놀이까지 폭넓게 마련돼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 쿠키 만들기
  • 페이스페인팅
  • 미니수첩 제작
  • 디지털 태권도 인터랙티브 플레이
  • 스톱워치 챌린지
  • 경품 추첨
  • 포토존
  • 풍선아트

정밀한 감각을 겨루는 스톱워치 챌린지도 진행됐고, 깜짝 경품 추첨과 포토존, 알록달록한 풍선아트 이벤트가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아울렛의 특성과 맞물려 부모가 지역 제품을 살펴보는 동안 어린이는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행사장 중앙에는 종합 안내를 담당하는 운영 본부가 설치됐다. 소셜페어를 처음 접한 방문객도 현장 리플릿과 안내를 통해 행사의 취지와 프로그램 구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참여 기념품도 운영 본부에서 제공됐다.

소비로 이어진 지역 공동체

사회연대경제는 용어만 놓고 보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주민과 기업, 공동체가 만든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그 의미를 전달했다. 시민의 소비가 지역 생산자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과정을 일상적인 쇼핑 공간 안에서 보여준 것이다.

익숙한 아울렛 광장은 사흘 동안 지역의 제품과 사람, 체험이 만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방문객들은 쇼핑 중 우연히 지역 브랜드를 발견하거나 계획했던 체험에 참여했고, 각 부스는 제품에 담긴 특징을 현장에서 알렸다.

이번 소셜페어는 지역 기업의 상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시민이 가치 소비를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쪽염색 섬유제품과 식물, 국내산 땅콩을 활용한 먹거리, 어린이를 위한 활동형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지역 경제 주체들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났다.

판매와 체험, 공연이 함께 진행된 행사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숨은 생산품을 발견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주말 나들이와 쇼핑을 위해 아울렛을 찾은 시민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과 단체를 가까이에서 만나며 소비의 또 다른 가치를 확인했다.

행사 정보

행사명2026 가치로운 WEEK 이천시 소셜페어
기간2026년 10월 2일 금요일부터 10월 4일 일요일까지
시간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장소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패션빌 1층 광장
참여 규모이천 지역 기업 및 단체 1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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