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가을 꽉 채운 조아용

시 승격 30주년 기념 축제
용인특례시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한 2026 조아용 페스티벌이 이틀간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인 2026년 10월 3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찼고, 행사장 곳곳의 체험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지역 농식품과 과학기술, 평생학습, 청년 활동, 스포츠, 캐릭터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과 노인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둘러보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행사장 전반에 고르게 배치됐다.
지역 농산물 만난 푸드페스타
행사장에서는 조아용 푸드페스타가 먼저 시민들을 맞았다. 용인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 농식품을 직접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 지역 먹거리의 특징을 알기 쉽게 보여줬다.
2층에는 용인특례시 식품산업 박람회 부스가 줄지어 들어섰다.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푸드코트에 방문객이 몰렸으며, 떡볶이와 갓 튀긴 튀김, 족발, 커피 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됐다. 순족의 족발과 지니엄의 커피는 와이페이 결제도 가능했다.
많은 시민이 동시에 푸드코트를 찾으면서 일부 시간대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부족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좌석을 기다리거나 빈자리를 찾는 모습이 나타나 향후 행사에서는 방문객 규모를 고려한 휴식·식사 공간의 확대가 과제로 남았다.
더 커진 캐릭터 축제
2026 조아용 페스티벌에는 29개 기관과 41개 캐릭터가 참여했다. 18개 기관과 29개 캐릭터가 함께했던 2025년보다 참여 규모가 확대됐다.
안경을 쓰고 연필을 든 조아용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차례를 기다렸다. 전라남도 광양시의 매돌이와 진주시의 하모 등 다른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도 모습을 드러내 축제의 볼거리를 더했다. 사자보이즈의 모습으로 꾸민 조아용도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과학기술을 놀이로 체험
용인 사이버 과학 축제 공간은 과학기술을 놀이와 체험으로 풀어냈다. 배틀로봇 배틀킹과 레고 프로그램을 비롯해 로봇 오목, 로봇축구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이어졌다.
VR 스포츠 체험존에서는 볼링과 양궁을 가상현실 기술로 경험할 수 있었다. 반도체 산업을 친숙하게 접하도록 마련된 반도체 웨이퍼 시계 만들기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AI 로봇 캐리커처 부스에서는 로봇팔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방문객이 손을 흔들면 함께 손을 흔드는 로봇도 등장했다. 화면이나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의 움직임과 인공지능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었다.
청년과 평생학습의 쓸모
용인 청년 LAB 부스에서는 용인 청년들의 활동과 성과를 소개했다. 책을 펴낸 청년들의 결과물도 전시돼 지역 청년들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션지를 받아 과제를 수행한 뒤 가챠 뽑기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조아용 얼굴 쿠션을 받은 어린이가 기뻐하는 등 캐릭터 상품을 활용한 체험은 가족 방문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360도로 회전하는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평생학습 박람회는 배워서 바로 쓰는 오늘의 쓸모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키캡 체험 부스에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셀프 건강 마사지 체험 부스에서는 약 15분 동안 영상을 보며 스트레칭과 신체 마사지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나무 괄사가 제공됐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현장에서 익히도록 한 실용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이었다.
스포츠와 전시까지 한자리에
용인 FC와 함께하는 의자 쌓기 게임도 긴장감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제한 시간 60초 안에 의자 10개를 쌓고, 시간이 지난 뒤 3초 동안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도전에 나섰다. 조건을 충족한 참가자에게는 선물이 제공됐다.
행사장에서는 클래식카 전시도 열려 다양한 차량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전투식량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시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대를 아우른 가을 행사
미르스타디움 곳곳에는 피크닉 존과 빈백을 갖춘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중간에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전년도보다 늘어나 체험과 관람을 이어가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식품을 소개하는 푸드페스타부터 로봇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과학 체험, 청년 활동, 평생학습, 스포츠 게임, 캐릭터와 특별 전시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았다. 하나의 행사장에서 세대별 관심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2026 조아용 페스티벌의 핵심이었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캐릭터와 과학 체험을 즐기는 동안 청년과 중장년층도 먹거리, 전시,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넓어진 행사 규모와 다양한 휴식 공간은 용인특례시의 가을 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많은 시민이 부스를 오가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미르스타디움은 하루 동안 웃음과 활기로 채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