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도서관 첫돌의 온기

Last Updated :
달빛도서관 첫돌의 온기

가을비 속에서 맞은 개관 1주년

가을비가 촉촉이 내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오산롯데캐슬 스카이파크 단지 안에 자리한 작은도서관인 달빛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오산시 원당로 35에 있는 도서관에서는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첫돌을 함께 축하하는 가을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의 입주민이 모였다. 주민들은 차례를 기다리며 행사에 참여했고, 도서관 안팎에는 책을 매개로 이웃과 어울리는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살을 맞은 작은도서관의 성과를 주민들과 나누는 자리였다.

백설기 나눔과 체험 행사

첫돌 행사는 백설기를 주민들과 나누며 시작됐다. 돌떡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이었고, 서로 축하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이어졌다. 개관을 함께 기념하는 떡 나눔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계기가 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책갈피를 만들고 도서가방을 꾸미며 각자의 생각과 개성을 표현했다. 희망도서와 달빛도서관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적는 자리에는 어린이와 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완성한 결과물을 살펴보는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집중과 만족감이 드러났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옛날 뽑기였다.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이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섰고,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설렘이 묻어났다. 행사장은 아이들의 웃음과 주민들의 대화가 어우러지며 활기를 더했다.

어린이의 시가 한 권의 책으로

개관 1주년 행사의 중심에는 동시집 어린이 작가 사인회가 있었다. 어린이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담긴 동시집 달빛 요정들의 노래에 직접 사인하며 주민들을 만났다. 어린이들이 쓴 문장이 책으로 완성되고, 그 책을 이웃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 동시집은 2026년 오산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탄생했다. 수강생들이 쓴 순수한 시와 프로그램 참여작을 모아 한 권의 결과물로 펴냈다. 자신의 이름과 작품이 담긴 책에 자필 사인을 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기쁨이 비쳤다.

행사 공간에는 어린이 작가교실 수강생들의 시화 작품과 여러 참여작도 전시됐다. 주민들은 작품 앞에 머물러 어린이들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생각을 살펴봤다.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어린이들이 창작하고 결과물을 이웃과 나누는 도서관의 역할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장서 1만7700권을 갖춘 문화 사랑방

달빛도서관은 2025년 개관한 뒤 1년 동안 마을의 생활 가까이에서 운영돼 왔다. 현재까지 확보한 장서는 총 1만7700권이며, 누적 대출은 5900권을 기록했다. 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편리하게 책을 접하고 빌릴 수 있는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구분내용
개관2025년
개관 1주년 행사2026년 10월 18일
보유 장서총 1만7700권
누적 대출5900권
운영 장소오산롯데캐슬 스카이파크 단지 내

평일 낮에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이웃을 고려한 운영도 이어졌다. 달빛도서관은 매주 토요일과 수요일 저녁에 달빛 개관을 운영해 주민들의 생활시간에 맞춘 도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낮 시간 이용이 쉽지 않은 주민들에게 책을 접할 기회를 넓히며 호응을 얻었다.

도서관은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우수공모사업과 오산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에도 연달아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였다. 1주년 행사에 전시된 작품과 동시집 역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남긴 구체적인 결실이었다.

도서관을 지킨 자원봉사자의 손길

달빛도서관의 지난 1년에는 입주민 자원봉사자들의 꾸준한 활동이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도서를 한 권씩 등록하고 서가를 정돈하며 도서관 운영을 뒷받침했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책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온 손길이 도서관의 일상을 지켰다.

김아름 관장은 이날의 결실이 도서관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자원봉사자들 덕분이라며, 도서관을 함께 일군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김 관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첫돌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조용호 오산시장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달빛도서관의 첫 1년은 책과 주민 참여, 자원봉사가 함께 쌓아 올린 시간이었다. 가을비 속에서 열린 첫돌 행사는 어린이의 시가 책이 되고, 주민의 응원이 메시지로 남으며, 봉사자의 노력이 공동체의 문화 공간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주민들은 책을 중심으로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이웃의 온기를 나누며 달빛도서관의 개관 1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달빛도서관 첫돌의 온기
달빛도서관 첫돌의 온기
달빛도서관 첫돌의 온기 | 경기진 : https://ggzine.com/14482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기진 © gg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