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구멍가게가 온 도서관

청계참고운도서관 10월 원화전시
청계참고운작은도서관에서 2026년 10월 원화전시 『마음을 두고 온 곳, 세계의 구멍가게 이야기』가 열린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작은 가게를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만나는 전시다.
전시 공간은 청계동주민센터 4층에 마련돼 있다. 층에 도착하면 각국의 구멍가게를 담은 그림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작품 아래에는 가게가 자리한 지역과 주변 풍경을 설명하는 글이 붙어 있어, 그림과 해설을 함께 살펴보면 각 장소의 특징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생활과 문화가 녹아 있는 작은 가게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서로 다른 나라의 거리와 건물, 가게 앞 풍경이 그림마다 다르게 펼쳐져 한 자리에서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호주의 슈퍼마켓과 데이데이마켓
전시작 가운데 호주의 슈퍼마켓은 시드니 뉴타운의 도시 풍경을 보여준다. 작품 해설에 따르면 뉴타운에는 19세기 식민지 시대의 산업화 과정과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건물이 잘 보존돼 있다. 건물은 대부분 2층이나 3층 규모이며, 1층에는 다양한 상점이 자리한다.
일부 건물 벽면에서는 ‘1985’와 같은 숫자를 볼 수 있다. 전시 해설은 이러한 숫자가 대체로 건물이 지어졌거나 완공된 연도를 가리키며, 건물의 역사적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 단서라고 소개한다.
데이데이마켓을 다룬 작품도 전시된다. 시드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이민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으로 묘사된다. 거리마다 편의점과 소형 구멍가게를 만날 수 있으며, 데이데이마켓은 파라마타역에서 걸어서 30분가량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것으로 소개된다. 자카란다 나무 아래 놓인 작은 가게의 모습이 그림에 담겼다.
여러 나라의 작은 가게들
호주뿐 아니라 라오스 블루라군의 구멍가게, 베트남의 푸옥파우, 스리랑카의 구멍가게, 중국의 미문잡화점도 만날 수 있다.
- 라오스 블루라군 주변의 작은 가게
- 베트남 푸옥파우의 지역 풍경
- 스리랑카의 생활상이 담긴 구멍가게
- 중국 미문잡화점의 모습
나라와 지역은 서로 다르지만,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 자리한 작은 가게라는 공통점이 작품들을 하나로 잇는다. 다채로운 색감과 건물의 세부 표현, 가게 주변의 자연환경을 차례로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요 관람 요소다.
도서관 안에서 이어지는 독서 경험
원화전시를 관람한 뒤에는 도서관 내부의 다양한 서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10월 북큐레이션 서가가 마련돼 있으며, 자기 존중과 공동체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들이 전시돼 있다.
청계참고운도서관은 특화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주제별로 책을 모은 특별 서가가 마련돼 있으며, 독서와 명상을 연결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운영 동아리로는 치유명상 동아리와 글쓰기 명상 동아리가 있다.
주민들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모임도 활발하다. 열린독서모임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한끗글방 동아리, 빛그림동아리, 동화의 지혜 동아리 등이 활동하고 있다.
관람 전 확인할 운영 정보
| 시설 | 청계참고운작은도서관 |
|---|---|
| 위치 | 청계동주민센터 4층 |
| 운영일 |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휴관일 |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
청계동주민센터 주차장은 개방돼 있지만 주차할 수 있는 차량 수가 많지 않다. 방문 때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 일반버스 103번, 22번
- 마을버스 05번, 05-1번, 06번
이번 원화전시는 그림 감상과 독서를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작은 가게를 살펴본 뒤 관련 설명을 읽고, 도서관의 북큐레이션과 특화 서가까지 둘러볼 수 있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작품 속 지역의 생활문화를 이야기하며 관람하기에도 알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