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 식탁에 오른 가을맛

아침과 저녁의 공기가 부쩍 차가워지고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때다. 가을이 깊어졌음을 알리는 풍경 속에서 맞는 절기가 바로 상강이다. 2026년 10월 23일은 24절기 가운데 열여덟 번째 절기이자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에 해당한다.
상강 무렵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진다.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는 만큼 옷차림과 생활습관을 살피고, 여러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식생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상강의 뜻과 의미
상강은 서리를 뜻하는 서리 상과 내린다는 의미의 내릴 강을 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서리가 내린다’는 뜻이다. 한로와 입동 사이에 자리하며,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을 이어주는 절기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밤 기온이 낮아지면서 서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만 상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상강 당일에 반드시 첫서리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상강은 특정한 하루의 기상 현상을 단정하는 말이 아니라, 서리가 생길 만큼 기온이 내려가고 겨울이 가까워지는 계절의 흐름을 담은 절기다.
상강은 깊어진 가을을 돌아보는 날인 동시에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때다.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 차이에 맞춰 옷차림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먹는 음식에서도 사과와 배, 고구마, 버섯, 감, 전어, 새우처럼 가을철에 맛보기 좋은 식재료를 고루 활용할 수 있다.
아삭하고 달콤한 사과
사과는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 가운데 하나다. 10월에도 제철을 맞은 여러 품종의 사과를 만날 수 있다. 붉게 익은 겉모습과 아삭한 식감,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가을의 분위기를 선명하게 전한다.
사과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를 비롯한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다. 깨끗하게 씻은 뒤 생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별도의 복잡한 조리 없이 간식으로 먹을 수 있으며, 샐러드나 요거트에 곁들이면 다른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입 베어 물 때 느껴지는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은 사과만의 뚜렷한 매력이다. 가을 식탁에 과일을 더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재료로 꼽힌다.
시원한 단맛을 품은 배
수분이 풍부하고 시원한 단맛을 지닌 배도 가을에 맛보기 좋은 제철 과일이다. 10월 제철 과일로 사과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대로 먹거나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남양주의 대표 특산물인 먹골배도 잘 알려진 배 가운데 하나다. 제철을 맞은 배는 단맛과 과즙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가 두루 찾는다. 생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요리 재료로도 쓸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남양주시의 여유농 농산물은 다음 판매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 판매 장소 | 위치 |
|---|---|
| 와부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수레로 150 |
| 진접농협 연평지점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1로 28 |
| 남양주시청 여유농 로컬푸드 무인판매대 |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로 1037 남양주시청 제1청사 |
쌀쌀한 날 생각나는 고구마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간식이 떠오른다면 고구마를 빼놓기 어렵다. 고구마는 가을에 수확하는 대표적인 뿌리채소로, 9월부터 11월 무렵까지 제철 식재료로 즐길 수 있다.
고구마에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다. 찌거나 구우면 비교적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샐러드나 수프 같은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따끈하게 익은 고구마에서는 특유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
늦가을의 찬 기운이 느껴지는 시간, 갓 구운 고구마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한 김은 계절의 정취를 더한다. 간식으로 먹을 수도 있고 식탁의 여러 메뉴에 활용할 수도 있어 가을철 쓰임새가 많은 식재료다.
향긋한 풍미를 지닌 버섯
가을에는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등 여러 종류의 버섯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자연 조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은 봄과 가을에 나며, 송이버섯도 가을철을 대표하는 식재료로 꼽힌다.
버섯은 볶음과 찌개, 전골을 비롯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채소와 함께 조리하기에도 좋아 일상적인 식탁에서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향긋한 풍미와 재료마다 다른 식감도 버섯이 지닌 특징이다.
기온이 내려간 저녁에는 여러 채소와 버섯을 넣은 전골이나 국물 요리가 잘 어울린다. 따뜻한 국물과 버섯의 향이 어우러진 한 끼는 깊어가는 가을 식탁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주황빛으로 익어가는 감
주황빛으로 익는 감은 가을의 색을 닮은 대표적인 제철 과일이다. 특히 10월부터 본격적인 제철을 맞으며, 단감부터 충분히 익은 홍시까지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단감은 단단하게 씹히는 식감을 지녔고 홍시는 부드러운 질감이 두드러진다. 감은 그대로 먹어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샐러드의 재료로 활용해 색다르게 즐길 수도 있다.
알록달록하게 물든 나뭇잎과 주황빛 감이 어우러진 모습은 가을이 무르익었음을 보여준다. 같은 감이라도 익은 정도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므로 각자의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고소한 가을 전어
‘가을 전어’라는 표현이 익숙할 만큼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수산물 가운데 하나다. 가을철에는 전어 특유의 고소한 맛을 즐기기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다.
전어는 회와 구이, 무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전어에서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새콤달콤하게 무친 전어는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한 가지 식재료를 조리법에 따라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운 전어가 식탁에 오르면 노릇한 겉모습과 특유의 향이 가을철 분위기를 더한다. 회나 무침으로 준비할 때에도 전어만의 맛과 식감을 각기 다른 형태로 만날 수 있다.
탱글한 식감의 가을 새우
가을에는 살이 오른 새우도 제철 먹거리로 꼽힌다. 특히 대하를 비롯한 새우가 제철을 맞아 여러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두드러지는 수산물이다.
새우에는 단백질과 칼슘, 인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소금구이부터 찜과 구이, 볶음까지 다양한 조리법을 적용할 수 있어 가정의 식탁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소금 위에서 익힌 새우는 담백한 맛을 살릴 수 있고, 찌거나 볶으면 각 조리법에 따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을철 식탁에 수산물을 더하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제철 재료다.
제철 재료로 채우는 가을 식탁
상강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다. 낮보다 차가워진 아침과 저녁 공기, 커진 일교차는 가을이 저물고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무렵에는 생활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날씨에 맞게 옷차림을 살피는 한편, 매일 먹는 음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둘 수 있다. 사과와 배처럼 간편하게 먹는 과일부터 고구마와 버섯처럼 따뜻하게 조리하기 좋은 식재료, 전어와 새우 같은 수산물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 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배는 풍부한 수분과 시원한 단맛이 특징이다.
- 고구마는 찌거나 굽고, 샐러드와 수프에도 활용할 수 있다.
- 버섯은 볶음과 찌개, 전골 등 여러 음식에 잘 어울린다.
- 감은 단감과 홍시로 서로 다른 식감을 맛볼 수 있다.
- 전어는 회와 구이, 무침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새우는 소금구이와 찜, 볶음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상강 무렵, 제철 식재료는 깊어진 가을을 식탁에서 느끼게 한다. 여러 재료를 고르게 활용한 식사는 가을의 맛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이 된다. 겨울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시기인 만큼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있는 식생활을 이어가며 남은 가을을 차분히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