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산책길에 피어난 해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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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산책길에 피어난 해움

일산호수공원을 걷다가 전시와 예술교육까지 무료로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다.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이다. 공원 안에 자리한 해움은 시각예술 작가에게 작업과 발표의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에게 예술을 가까이 접할 기회를 열어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호수공원 산책과 전시 관람을 한 동선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해움의 뚜렷한 특징이다. 오래된 전시시설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되살린 장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해움 위치와 이용 정보

구분내용
주소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595 일산호수공원 내
운영시간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매주 월요일
관람료무료
시설 문의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 031-906-3380
주차일산호수공원 제3-2 공영 부설주차장 인근

운영시간은 전시와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주차장은 이용객이 몰리면 만차가 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할 만하다.

함께 움트는 예술공간

해움이라는 이름에는 함께 움트다라는 뜻이 담겼다. 이곳은 옛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2022년 7월 문을 열었다. 기존 건물을 허무는 대신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예술과 도시재생을 연결한 공간이다.

내부는 선정된 시각예술 작가들이 창작에 집중하는 작업실이자 완성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발표 공간으로 운영된다. 작가를 지원하는 레지던시 기능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이 한 건물 안에서 맞물린다. 창작 과정과 전시 결과가 시민의 일상 가까이 이어지는 구조다.

건물 밖에는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쉼터도 마련됐다. 공원의 자연환경과 재활용 자원, 예술적 활용이 한자리에서 연결되며 해움이 지향하는 공공문화공간의 성격을 보여준다.

작가와 시민이 만나는 프로그램

해움에서는 입주작가 전시뿐 아니라 시민 대상 예술교육과 참여형 활동도 운영됐다. 식물을 함께 돌보는 프로그램, 호수 산책에서 발견한 장면과 생각을 그림과 글로 남기는 드로잉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입주작가가 시민을 작업실로 초대해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아트 티타임도 열렸다. 작품만 바라보는 관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가의 작업공간과 창작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자리다. 예술이 낯선 시민도 생활 속 소재와 대화를 통해 비교적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해움은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관찰하고 만들고 이야기하는 과정까지 예술의 영역으로 넓힌다. 작가의 창작 활동과 시민의 문화 경험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공간 운영의 핵심이다.

2026 해움 새들 오픈 스튜디오

2026년에는 해움·새들 오픈 스튜디오 플리마켓이 전시장 1층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아트 창작자들이 만든 상품이 놓여 관람객이 작품과 창작물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픈 스튜디오는 예술가의 작업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해움의 레지던시 기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과 창작자 상품이 한 공간에 펼쳐지면서 작가와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창문을 전시장으로 바꾼 윈도우 갤러리

해움의 윈도우 갤러리는 건물 밖에서도 볼 수 있는 창문 쪽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한다. 일상적인 건축 요소인 창문이 작품을 보여주는 틀이 되면서 실내와 야외의 경계가 전시의 일부로 바뀐다.

이 공간에는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해 주세요라는 프로그램 결과물이 전시됐다. 아이들의 시선과 발상이 담긴 창작물을 통해 놀이를 어린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구성한 전시다. 공원을 오가는 시민도 창가에 놓인 결과물을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었다.

프레임 안과 밖 탐험하기

2026 해움 여름 교육 프로그램 프레임 안과 밖 탐험하기의 결과물도 전시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광고를 분석하고 직접 만들어보며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해석하도록 구성됐다.

참여 아이들은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연출, 연기까지 제작 과정에 함께했다.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 생각을 나누고 역할을 맡아 상상을 실제 장면으로 구현한 공동 창작 활동이었다.

전시장에는 시각적인 결과물뿐 아니라 소리를 활용한 구성도 마련됐다. 관람객이 전시물을 따라 걸으면 줄에 매달린 공간에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의 작품과 놀이의 소리가 겹치며 프로그램의 주제를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조용한 전시 공간에 퍼지는 목소리는 어린이의 놀이를 단순한 여가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경험으로 바라보게 했다.

공원과 문화생활을 잇는 공간

해움은 일산호수공원 안에 있어 전시 관람 전후로 공원의 풍경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실내에서는 입주작가의 창작과 시민 참여형 교육을 만나고, 야외에서는 호수공원의 자연과 친환경 쉼터를 접할 수 있다.

고양시는 해움을 통해 선정된 예술가가 작업에 집중하고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에게는 무료 전시와 예술교육을 가까운 생활권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가 지원과 시민 문화 향유를 함께 담아낸 공공 예술공간이라는 점이 해움의 가치다.

관람 전 확인할 내용

  • 일산호수공원 산책 동선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
  • 관람료는 무료다.
  •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전시와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이 필요할 수 있다.
  • 인근에는 일산호수공원 제3-2 공영 부설주차장이 있으나 만차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 시설 관련 문의는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 전화 031-906-3380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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