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현충공원,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 기리다

호국보훈의 달, 고양시 현충공원 방문기

6월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서울이나 대전의 대형 현충원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숭고한 뜻을 담은 현충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시 현충공원은 지역 출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고양시 현충탑, 단결과 애국정신의 상징

고양시 현충공원 중앙에는 고양시 현충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이 현충탑은 하나의 손과 다섯 손가락을 형상화한 오단 탑으로, 고양시 출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후손들의 단결된 마음을 상징합니다. 참배객들은 이곳에서 묵념과 추모를 통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립니다.

위패실, 417위 호국영령의 숭고한 기억

현충탑 뒤편에는 위패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6.25 전쟁 기간 중 고양군(현 고양시) 출신으로 전사한 417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이 위패들을 바라보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현충전시관, 역사와 평화를 잇는 공간

고양시 현충공원 내에는 고양시 현충전시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6.25 전쟁의 역사뿐 아니라 고양시에서 일어난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국군의 세계 평화 기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평화의 나무, 전쟁의 상처를 넘어 평화로

전시관 내에는 평화의 나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고양시에서 발견한 탄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전쟁의 상흔과 아픔을 뒤로하고 평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지 않는 마음, 미래를 위한 다짐

전시관에서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문구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일제에 항거한 독립투사들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호국영령들의 애국심을 기억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됩니다.

태극단 반공 유적지, 고양시의 반공 역사

현충전시관을 나서면 태극단 반공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태극단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 당시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경의선 열차 통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공지하결사대입니다. 이곳에는 안영근 순국열사를 비롯한 많은 북파공작원과 태극단 유공자들의 묘소가 있습니다.

평화의 시작점, 고양시의 숭고한 기억

고양시는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로서, 언제나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와 파주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호국보훈의 뜻을 되새기며 고양시 현충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양시 현충공원 안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경의로 849에 위치한 고양시 현충공원은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애국심을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