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열차 재개통, 수도권 당일치기 여행 명소로

경기 북부 교외선 열차 운행 재개
경기도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었던 교외선 열차가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며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4년 3월 여객 수요 감소로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은 2025년 1월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재개통 초기 하루 8회 운행되던 교외선 열차는 현재 하루 20회로 운행 횟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과거 운행 중단 직전의 하루 6회보다도 많은 횟수다.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이용 방법
교외선 열차의 전 구간 운임은 2,600원으로, 기점에서 종점까지 이용하거나 중간에 하차해도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특히 하루 동안 교외선 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외하루패스’가 코레일톡 앱을 통해 4,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왕복 운임 5,200원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외선 노선과 운행 특징
교외선은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을 연결하며, 대곡과 원릉역은 고양시에, 일영, 장흥, 송추역은 양주시, 의정부역은 의정부시에 위치한다. 단선 노선으로 디젤기관차와 무궁화호 객차 2량이 운행 중이며, 일영역에서는 열차 교행을 위해 주말 기준 약 10분간 정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전 구간 소요 시간은 평일 기준 약 54분이며, 주말에는 일부 열차가 일영역에서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주변 관광 명소와 지역 활성화 기대
일영역에는 철도미니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며, 송추역 인근에는 송추계곡, 의정부역 주변에는 의정부 제일시장이 자리한다. 현재 일부 역 주변은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지만, 교외선 활성화를 통해 인근 상권과 관광 명소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당일치기 기차여행으로 적합
교외선은 수도권 전철망과 달리 최고 속도가 40~60km/h로 느리게 운행되어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대곡역과 의정부역은 수도권 전철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다.
편도 2,600원의 부담 없는 요금과 약 1시간의 탑승 시간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찾기에 적합한 교외선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당일치기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