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경기도의 역사적 결의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프로젝트 추진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귀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역사적 책임감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중근 의사의 소중한 유묵 두 점을 국내로 되돌려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 유묵 두 점의 의미
귀환 대상 유묵은 ‘獨立(독립)’과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 두 작품입니다. 이들은 약 20년 전 일본 민간 탐사팀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일본 소장자의 반환 의사를 확인한 후 경기도가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첫 번째 유묵 ‘獨立(독립)’
‘獨立’은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 수감 중 직접 써서 일본인 간수에게 건넨 작품입니다. 두 글자에 조국 독립을 향한 굳은 의지와 애국심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 작품은 교토 류코쿠 대학이 일본인 간수 후손으로부터 위탁받아 보관 중이며, 국내에서 몇 차례 전시되었으나 아직 완전한 귀환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유묵 ‘長歎一聲 先弔日本’
‘長歎一聲 先弔日本’은 안중근 의사가 일본제국 관동도독부 고위 관료에게 건넨 작품으로,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관료의 후손이 보관해왔으나, 경기도가 일본 소장자와의 협상 끝에 최근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역사적 책임과 평화센터 조성 계획
경기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의 역사 자산이 영원히 국내에 머물도록 역사적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와 가까운 DMZ 지역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센터는 안중근 기념사업뿐 아니라 추가 유묵 발굴, 동아시아 평화 교류 연구 및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노력 다짐
경기도는 앞으로도 역사 자산의 온전한 귀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