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첫 공개, 동양 평화의 메시지

경기도박물관, 안중근 의사 유묵 첫 공개

경기도박물관은 광복 8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동양지사, 안중근 통일이 독립이다를 개최하며,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4월 5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1층 기증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의 의미와 구성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동양평화론을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하고, 도민과 함께 그 뜻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개막식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기리고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되었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제1부: 제국주의 쓰나미와 사대주의로부터 독립
   성환, 안성, 아산 지역에서 벌어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장면을 묘사한 일본 판화를 통해 당시 동아시아 정세를 살펴본다.
2. 제2부: 독립전쟁과 동양평화의 꿈
   안중근 의사의 선구적 사상인 동양평화론을 중심으로 독립과 평화가 하나임을 강조하는 그의 철학을 집중 조명한다.
3. 제3부: 조일과 광복, 그리고 남북분단
   안중근 의사의 예언적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의미를 살펴보며, 광복과 분단의 역사적 맥락을 되짚는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현대적 의미

이번 전시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삶과 기록, 그리고 동양평화론의 깊은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그의 정신이 오늘날 통일과 독립의 문제에 던지는 메시지를 되새기게 한다. 특히, 안중근 의사가 꿈꾸었던 동양의 평화와 통일이 곧 완전한 독립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강조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도민과 국민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