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수원서 독립운동가 만나다

Last Updated :

광복 80주년 맞아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 개최

2025년 12월 7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는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3.1 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 선생과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활동을 조명한다.

인공지능 기술로 재현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김세환 선생이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과 차를 마시고, 수원고등학교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또한 김향화 지사가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궁중 무용을 선보이고, 임동수, 전현석, 김노적, 이선경, 박선태 등 독립운동가들이 수원화성문화제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세환 선생의 교육과 독립운동 활동

김세환 선생은 1909년 수원상업강습소에서 직조감독관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삼일여학교 교장과 교사로 재직하며 여성 교육에 힘썼고, 신간회 수원지회장을 맡아 사회운동에도 앞장섰다. 1919년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로서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옥고를 치른 후에도 수원에서 체육회 설립과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김향화 지사와 이선경 열사의 희생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김향화는 1919년 3월 29일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만세운동을 이끌다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이선경 열사는 수원의 유관순으로 불리며 일제의 고문으로 19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두 독립운동가의 희생은 전시를 통해 애틋하고 강렬하게 전해진다.

경기도의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

경기도는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와 독립운동가 80인 선정으로 지역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계승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3.1절부터 광복절까지 주요 독립운동가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수원박물관 이동근 학예팀장의 전시 소감

이동근 학예팀장은 “김세환 선생은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로서 수원과 경기·충청 지역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교육과 사회운동에 헌신했다”며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의 어른 김세환을 기억하는 자리로, 인공지능 영상을 통해 독립운동가들과 새롭게 만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 80주년, 수원서 독립운동가 만나다
광복 80주년, 수원서 독립운동가 만나다
광복 80주년, 수원서 독립운동가 만나다 | 경기진 : https://ggzine.com/7233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기진 © gg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