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밤하늘 캐릭터쇼

3,000여 대의 드론이 성남의 밤하늘에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려냈다. 2026 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의 드론라이트쇼가 10월 24일과 25일, 탄천과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각각 펼쳐졌다.
판교역 광장과 탄천 일대 등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브레드이발소, 라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가 빛으로 구현됐다. 캐릭터마다 다른 움직임과 주제곡이 어우러지면서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탄천에서 시작된 빛의 무대
첫 드론라이트쇼는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탄천 한국디자인진흥원 앞에서 진행됐다. 공연을 앞두고 행사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기다리는 가족과 관람하기 좋은 자리를 찾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탄천 물가 방향의 출입은 제한됐다.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관람객의 이동을 살피며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를 도왔다.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기대감이 현장에 이어졌다.
드론이 그린 인기 캐릭터
오후 8시 30분이 되자 어두운 밤하늘에 작은 불빛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수많은 드론은 정해진 대형에 맞춰 움직이며 관람객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차례로 완성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캐릭터는 브레드이발소의 브레드였다. 이어 윌크와 초코가 밤하늘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면에서 보던 캐릭터가 대형 빛의 형상으로 펼쳐지자 어린이들은 고개를 들어 공연을 지켜봤다.
다음 순서는 애니메이션 라바였다. 노랑이와 빨강이가 차례로 나타나 익살스러운 동작을 선보였다.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행사장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뽀로로와 크롱, 패티에 이어 루피와 에디, 포비까지 차례로 밤하늘을 채웠다. 여러 캐릭터가 연속으로 구현되며 공연의 흐름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주제곡과 함께 커진 호응
캐릭터가 바뀔 때마다 해당 애니메이션의 주제곡도 흘러나왔다. 어린이들은 익숙한 노래를 따라 불렀고, 부모들도 함께 흥얼거리며 공연을 관람했다. 빛으로 표현된 캐릭터와 음악이 맞물리면서 가족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장면이 이어졌다.
마지막 캐릭터 무대는 꼬마버스 타요가 장식했다. 소방차 프랭크가 물을 뿌리는 동작도 드론의 움직임으로 표현됐다. 단순히 캐릭터의 외형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저마다 다른 동작을 살린 연출이 공연에 생동감을 더했다.
캐릭터 공연이 끝난 뒤 밤하늘에는 ‘대한민국 기준, 성남’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펼쳐졌다. 문구가 완성되면서 탄천에서 열린 첫날 드론라이트쇼도 막을 내렸다.
공연 종료 직후에는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이동해 행사장 주변이 다소 혼잡해졌다. 시민들은 현장의 질서에 따라 차례로 이동하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성남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 공연
2026년 10월 25일 일요일에는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뮤직페스타를 관람하며 드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오후 8시 50분, 보조경기장의 조명이 꺼지면서 밤하늘을 무대로 한 공연이 시작됐다. 둘째 날에는 첫날과 다른 순서로 캐릭터가 등장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캐릭터는 뽀롱뽀롱 뽀로로였다. 이어 꼬마버스 타요가 등장하자 어린이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캐릭터의 이름을 불렀다. 평소 애니메이션으로 접하던 주인공을 대규모 드론 연출로 만나는 장면에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뒤로는 브레드이발소의 브레드와 라바의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차례로 등장했다. 드론은 캐릭터별 형태와 움직임을 연속해서 구현하며 둘째 날 캐릭터 공연을 마무리했다.
3,000여 대 드론의 마지막 장면
둘째 날 공연의 마지막에도 ‘대한민국 기준, 성남’이라는 문구가 선명한 불빛으로 새겨졌다. 3,000여 대의 드론과 친숙한 캐릭터가 어우러진 무대는 시민들의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다.
2026 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 드론라이트쇼는 이틀 동안 서로 다른 장소와 순서로 진행됐다. 탄천에서는 브레드이발소를 시작으로 라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가 이어졌고,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뽀롱뽀롱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브레드이발소, 라바 순으로 무대가 펼쳐졌다.
화려한 불빛과 캐릭터의 움직임, 애니메이션 주제곡이 결합한 공연은 성남의 가을밤을 채웠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시민들은 이틀에 걸쳐 밤하늘에 펼쳐진 대형 빛의 장면을 지켜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