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 시민의 가을 수확

과천의 가을을 대표하는 ‘2026 과천시민 밤줍기 행사’가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열렸다. 사전에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한 과천시민 약 8,000명이 참여해 가족과 함께 제철 밤을 줍고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대규모 시민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활기가 넘쳤다. 어린 자녀와 동행한 가족부터 밤줍기에 익숙한 시민까지 차례로 집결했으며,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본인 확인과 준비 절차를 마친 뒤 밤나무단지로 이동했다.
주차장부터 집결지까지
행사 참여 차량은 사전 안내에 따라 정부과천종합청사 민원인 주차장을 이용했다. 주차장에서 집결 장소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까지는 걸어서 약 20분이 걸렸다.
참가자들은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집결지로 향했다. 어린아이와 함께 걷는 가족들도 천천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였으며,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밤줍기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본인 확인과 양파망 수령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에 마련된 집결지에서는 참가자 본인 확인이 진행됐다. 확인을 마친 시민에게는 수확한 밤을 담을 양파망이 지급됐다.
행사는 안전과 환경 관리를 위해 사전 신청자만 입장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밤을 담는 용기는 주최 측이 나눠준 양파망으로 제한됐으며, 참가자 한 명당 한 개씩 받을 수 있었다.
장갑과 집게, 모자 등 밤을 줍는 데 필요한 나머지 물품은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했다. 현장에서는 장갑을 착용하고 집게를 든 시민들이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8천여 명의 질서 있는 출발
행사에는 약 8,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많은 인원이 모였지만 참가자들은 현장 안내에 맞춰 차분하게 대기했고, 출발을 앞둔 집결지에는 기대감과 활기가 함께 감돌았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악단의 흥겨운 연주가 울려 퍼졌다. 이어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밤나무단지를 향해 출발했다.
참가 규모가 컸던 만큼 출발 장소에서 밤나무단지 입구까지 이동하는 데에도 걸어서 약 20분이 소요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서로 보폭을 맞췄고, 길게 이어진 시민 행렬은 가을 행사의 규모를 실감하게 했다.
아이들의 시선을 모은 체험 부스
밤나무단지 입구 안쪽에는 밤줍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목공체험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한쪽에서는 삐에로 아티스트가 커다란 비눗방울을 선보였다. 공중으로 떠오르는 비눗방울을 따라 아이들의 시선이 움직였고, 밤나무단지 입구는 체험을 기다리는 가족들로 한층 활기찬 분위기를 보였다.
밤송이 가득한 밤나무단지
밤나무단지의 오르막길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자 바닥 곳곳에 떨어진 밤송이가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장갑과 집게를 이용해 가시가 돋친 밤송이 사이에서 알밤을 골라냈다.
행사에 여러 차례 참여한 시민들은 가시 사이에 들어 있는 알밤을 능숙하게 꺼냈다. 처음 참가한 가족들은 주변 모습을 살피며 밤송이를 다루는 방법을 익혔고, 찾은 밤은 지급받은 양파망에 차곡차곡 담았다.
밤을 직접 찾고 담는 과정은 가을 수확의 의미를 가족이 함께 나누는 체험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밤나무단지 위쪽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떨어진 밤을 찾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양파망을 채운 시민들의 모습도 늘어났다.
유아 전용 밤줍기 체험장
행사장 한쪽에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유아 전용 밤줍기 체험장이 별도로 마련됐다. 밤송이를 처음 접하는 유아도 비교적 안전하고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었다.
운영진은 어린이들이 계속 체험할 수 있도록 포대자루에 담긴 밤송이를 가져와 체험장에 부었다. 덕분에 어린 참가자들도 밤송이를 살펴보고 알밤을 꺼내 양파망에 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네 살 어린이도 이 공간에서 밤송이를 까고 밤을 줍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장을 찾은 신계용 과천시장은 체험 중인 어린이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 아이들은 직접 주운 밤을 하나씩 담으며 수확 체험에 집중했다.
양파망에 채운 가을 결실
참가자들은 밤나무단지의 가장 위쪽까지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밤을 주웠다. 단지 곳곳을 살펴본 가족의 양파망에는 알밤이 차곡차곡 쌓였고, 마침내 양파망 하나를 가득 채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린 참가자들은 자신이 찾은 밤을 직접 양파망에 넣었다. 밤이 쌓일수록 아이들의 표정에는 성취감이 드러났고, 가족들은 함께 수확한 결실을 확인하며 가을 추억을 만들었다.
수확한 밤 가운데 잘 익은 알밤은 삶아서 먹을 수 있었다. 제철 알밤은 알이 단단하고 단맛이 두드러져, 현장에서 거둔 가을 결실을 가족이 함께 나누는 즐거움으로 이어졌다.
잔여 밤줍기 행사 안내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과천밤나무단지에 남은 밤을 주울 수 있는 무료 개방 행사도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과천시민 누구나 현장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 일시 |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
|---|---|
| 장소 | 과천밤나무단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517-3번지 일원 |
| 참여 대상 | 과천시민 누구나 |
| 참여 방식 |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 |
| 참가비 | 무료 |
| 준비물 | 밤을 담을 가방 또는 장바구니, 집게, 장갑, 편한 운동화나 등산화 |
잔여 밤줍기 행사에서는 앞선 행사와 달리 밤을 담을 가방이나 장바구니를 참가자가 준비해야 한다. 가시가 있는 밤송이를 다루는 만큼 집게와 장갑도 필요하며, 밤나무단지를 걷기 편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준비 사항에 포함됐다.
2026 과천시민 밤줍기 행사는 약 8,000명의 시민이 질서를 지키며 가을 수확을 함께한 자리였다. 밤줍기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전용 체험장과 목공체험,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비눗방울 공연이 어우러지며 가족 단위 시민들이 가을의 결실을 체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