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지원 해외 봉사로 지구를 지키는 청년들

2025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모집 시작

경기도가 전액 지원하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 ‘2025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모집을 공식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고자 경기도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RE100을 실천하는 등 선제적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청년들이 직접 해외 현장에서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회ODA’라는 이름으로 2023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청년 해외봉사단은 2024년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으로 새롭게 단장해 성공적인 활동을 마쳤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된 규모로 200명의 청년을 모집한다.

모집 개요 및 일정

참가 자격 및 우대사항

•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경기도 거주 청년
• 모든 국내외 일정 참석 가능자
• 남성의 경우 군 복무 완료 또는 면제자, 미필자는 국외여행허가서 발급 가능자
• 기후 환경 문제에 관심과 실천 의지 보유자
• 다양한 문화와 어울릴 준비가 된 자
• 사회적 배려 계층 및 최근 3년 내 봉사활동 50시간 이상 이수자 우대

활동 혜택

• 왕복 항공권 및 비자 발급비 전액 지원
• 숙박, 식비, 여행자 보험, 응급 후송 서비스 등 체재비 전액 제공
• 활동복, 가방, 모자 등 현지 활동에 필요한 물품 지급
• 참가자 대상 국내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여권 발급비, 국내 교통비, 개인 준비물은 본인 부담

2024년 활동 사례: 필리핀 소르소곤

지난해 동계 단원으로 필리핀 소르소곤에 파견된 단원들은 현지 지열에너지 기업 EDC의 CSR 사업에 참여해 200그루의 고유종 나무를 심고 비료를 주는 활동을 펼쳤다. 이 나무들은 탄소 흡수에 기여하며 필리핀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지 초등학교에서 위생과 해양쓰레기 교육을 진행하고, 물병 볼링과 환경 왕 피구 등 게임을 접목한 환경체육대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의 환경 의식을 높였다. 언어 장벽을 넘어 아이들과 소통하며 단원들은 뜻깊은 경험을 쌓았다.

맹그로브 숲 보호 캠페인도 진행되어 현지 주민과 단원들이 필리핀 고유 생물종과 맹그로브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에 참여했다. 플로깅과 시설 정비, 정원 가꾸기 등 환경 정화 활동도 병행해 현지 생활 환경 개선에 힘썼다.

소르소곤 대학교와 협력해 환경박람회와 환경 포럼을 개최,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서로 다른 배경과 언어를 가진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활동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국내 교육과 지원 방법

해외 파견 전 약 2주간 진행되는 국내 교육에서는 봉사자의 마음가짐, 건강 관리, 봉사 준비, 콘텐츠 제작법 등을 배우며 단원 간 친목을 다진다. 팀별로 현지 활동을 기획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어 개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지원은 잡아바 어플라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증빙 서류 제출이 필수다. 마감일 이후 접수는 불가하다.

기후특사단,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기회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에 직접 참여하며 개인의 성장과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의 경험은 청년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다.

참가자들은 낯선 환경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온실 속에서 벗어난 듯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전한다. 기후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