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미닛 조각전, 평택 교차공간818서 만나다

탬미닛 조각전, 평택 교차공간818서 만나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감도는 평택시 복합문화공간 교차공간818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유튜버이자 조각가로 활동하는 탬미닛의 첫 개인전 <시각조각: 시시각각 조각하다>다.
탬미닛은 ‘얼굴 수집가’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택에 거주하면서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는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얼굴을 조각으로 재현하고, 그 인물에 대한 자신의 시선과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선보여왔다.
전시장인 교차공간818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로57번길 12 2층에 위치해 있다. 전시장은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전통적인 갤러리와 달리, 공간 자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연출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유롭고 감각적인 구성으로 조각 작품들의 개성과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탬미닛의 조각 작품들은 단순한 외형 묘사를 넘어 인물의 표정과 분위기, 개성까지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익숙한 얼굴들이 조각으로 재탄생하면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작품 속 작은 디테일에 집중하게 된다. 이는 탬미닛이 대중매체 속 인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찰하고 조각으로 표현한 뒤, 다시 영상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독특한 예술적 시도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9월 15일, 19일, 20일, 22일, 24일, 26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총 6회에 걸쳐 탬미닛이 작품과 작업 과정을 설명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각을 시작하게 된 계기, 인물 선정 과정,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전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전시를 방문한 관람객을 위한 비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단, 이벤트는 늦게 방문할 경우 종료될 수 있다.
유튜브라는 디지털 공간에서 활동하던 창작자의 작품을 지역 문화공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의미다. 평택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의 새로운 시도와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 없이 진행되며, 평소 인물 조각이나 유튜브 콘텐츠, 새로운 예술 작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작품 속 얼굴들과 눈을 맞추며 누군가를 바라보는 작은 관심이 하나의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심’이 예술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리로,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