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밝힌 작가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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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밝힌 작가산책

감골도서관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안산 감골도서관에서 고혜원 작가 강연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작품의 의미를 작가의 설명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

강연에서는 하루 10분 독서 운동 추천도서인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독자들은 책을 쓴 고혜원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생각과 이야기의 배경을 들으며 독서의 폭을 넓혔다.

전혀 다른 세계가 같은 세계로

이날 강연의 주제는 ‘전혀 다른 세계가 나와 같은 세계로’였다. 작품 속 세계가 독자가 살아가는 현실과 완전히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은 독자에게 낯선 세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인물들이 품은 감정과 고민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의 삶과 맞닿은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강연은 서로 다른 삶과 세계가 독서를 통해 연결되는 과정을 작품과 함께 차분히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고혜원 작가가 다른 책들의 내용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짧은 설명을 통해 각 작품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고, 참석자들은 소개된 책으로 관심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독자에게 건네는 책의 처방전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에는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장면과 문장이 담겨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은 때로 먹먹함을 전하고, 독자가 자신의 마음과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고혜원 작가는 강연에서 책 속 내용이 지금의 독자에게 필요한 처방전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같은 책이라도 독자가 처한 상황과 마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수 있으며, 필요한 순간 만난 문장 한 줄이 조용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전해졌다.

책을 읽는 동안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웠던 감정도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 독자는 작품을 혼자 읽을 때 느낀 감정에 작가의 설명을 더해 인물과 서사를 한층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하루 10분 독서가 만든 연결

이번 강연은 한 권의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다시 짚어보는 자리였다. 하루 10분 독서 운동의 추천도서를 매개로 작가와 시민이 만나면서 독서는 개인적인 활동을 넘어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으로 이어졌다.

짧은 독서 시간도 꾸준히 이어지면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감골도서관에서 열린 작가산책은 시민들이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익숙하지 않았던 세계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강연장에서는 작품을 먼저 읽고 참석한 독자들이 작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책에서 만난 장면과 문장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듣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도 새로운 책을 향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책과 작가를 함께 만난 시간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을 읽은 뒤 작가의 목소리로 작품 이야기를 듣는 과정은 책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했다. 작품 속 세계와 현실의 연결, 인물에게 공감하는 이유, 문장이 독자에게 위로로 다가오는 순간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안산 감골도서관의 이번 강연은 시민이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된 관심은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이어졌으며, 독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책 속에서 찾는 독서의 가치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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